‘반도체 특성화 대학’도 8곳 지정
정부는 20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7곳을 지정하면서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전국 8곳에 ‘반도체 특성화 대학’을 신설하기로 했다.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국내 반도체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간 540억원씩 4년간 이들 대학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직접 나서 ‘반도체’ 등 특정 산업 분야를 콕 찍은 뒤 특정 학과를 만들고 지원하는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 대학 중엔 서울대, 성균관대, 명지대·호서대(공동)에 반도체 관련 학과와 전공이 신설된다. 서울대는 반도체 회로·시스템, 소자·공정 분야, 성균관대는 차세대 반도체 분야, 명지대·호서대는 소재·부품·장비 패키징 분야를 맡는다.
비수도권에도 반도체 특성화 대학이 만들어진다. 경북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산대, 전북대·전남대(공동), 충북대·충남대·한기대(공동) 등 총 5곳이다. 경북대는 회로·시스템, 소자·공정, 소재·부품·장비, 고려대는 첨단반도체 공정 장비, 부산대는 차량반도체, 전북대·전남대는 차세대 모빌리티반도체, 충북대·충남대·한기대는 파운드리반도체 분야를 맡는다.
정부는 반도체 외 다른 첨단 산업 분야로도 특성화 대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초격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선 기업 유치뿐 아니라 인재 양성도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특성화 대학원, 특화 단지 등과 연계해 산업 현장의 수요에 맞는 실무, 고급 인력을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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