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打開 성공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3. 7. 21. 03:04
24강전 제2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안성준 九단 / 黑 쉬자위안 九단 흑>
白 안성준 九단 / 黑 쉬자위안 九단 흑>
<제9보>(102~115)=올해 LG배에선 오랜 기간 국내외 바둑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던 80년대생 기사들이 일제히 몰락했다. 그 틈을 메운 것이 안성준 이원영 김정현 등 90년대 초반 출생 기사들이다. 이들은 군 복무와 결혼 등 신상 변화를 겪은 뒤 원숙미가 더해지며 새롭게 도약 중이다.
102는 고심 끝에 골라낸 한 수. 참고 1도 1, 3이 보통이지만 지금 하변의 지형(地形)은 흑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10까지 백이 불만이라고 보고 102로 비틀어 간 것. 흑도 103으로 106에 두었다간 말려든다. 참고 2도 6때 7의 절단이 불가피한데 10에 이르면 백은 연결, 흑은 고립이 기다리기 때문.
106으로 107에 끊으면 흑 106, 백 112 다음 좌하귀 백이 살 때 흑 111로 탈출하는데 이 그림은 백이 좋지 않다. 110에 손이 돌아와선 타개에 성공한 모습. 112로 연결한 것이 현명한 판단이었다. 참을 때는 참을 줄도 알아야 진짜 싸움꾼이다. 113은 보기엔 날렵하지만 허점이 많은 수로 ‘나’에 늘어두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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