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구당 순자산, 5억2071만원 기록… 집값 하락에 첫 감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집값이 떨어지면서 가계 순자산이 처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부(國富)를 보여주는 국민순자산은 2경 원을 넘겼지만 전년 대비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2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구당 순자산은 5억2071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1% 줄었다.
지난해 말 국민순자산은 2경380조 원으로, 2010년 1경 원을 넘어선 뒤 12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집값이 떨어지면서 가계 순자산이 처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부(國富)를 보여주는 국민순자산은 2경 원을 넘겼지만 전년 대비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2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구당 순자산은 5억2071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1% 줄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을 가구 수로 나눠 추산하는 가구당 순자산이 감소한 건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가계의 순자산이 쪼그라든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값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지난해 집값이 하락하면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비금융자산이 302조7000억 원 줄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1경1237조 원)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4.6%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주가도 떨어져 금융순자산도 15조1000억 원 줄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뿐 아니라 금융·비금융법인, 일반정부의 순자산을 모두 합친 국민순자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국민순자산은 2경380조 원으로, 2010년 1경 원을 넘어선 뒤 12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1년 11.1%에서 지난해 2.2%로 크게 꺾였다. 국민순자산 중 주거용 건물과 주거용 건물 부속토지를 합친 주택 시가총액(6209조 원)이 1년 전보다 342조8000억 원(―5.2%)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순자산 중 부동산 자산(1경4710조 원)은 34조9000억 원 줄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회 윤리자문위, ‘코인 논란’ 김남국 제명 권고
- 1.5조 통신망 만들고도 지사·시장은 참사 난 줄도 몰랐다니[사설]
- 학생에 맞고 극단 선택하고… 초등학교 교실서 대체 뭔 일이[사설]
- [이기홍 칼럼]원희룡의 카운터펀치… 괴담세력과의 전쟁 분기점
- [횡설수설/이진영]‘원조 자사고’ 민족사관고, 결국 대안학교로 가나
- [오늘과 내일/정연욱]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 아내 역할만 한다던 김건희 여사…레드라인 다가온다[윤다빈의 세계 속 K정치]
- ‘명낙회동’ 재추진? “결국 불발될 것” vs “3자 도움 필요” [중립기어 라이브]
- 북한 “美전략핵잠 부산 기항, 핵무기 사용조건 해당”
- 한미일 정상, 다음달 18일 美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