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공과정 영상에 기록”… HDC현산, 吳시장 요청 응답
정순우 기자 2023. 7. 21. 03:03
HDC현대산업개발이 건설 현장 안전 사고 예방과 품질 향상을 위해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남기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간 건설사도 서울시의 건설 동영상 기록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가장 먼저 화답한 것이다.
원래 HDC현대산업개발은 한 공정이 마무리되면 사진으로 남기고 다음 공사로 넘어가기 전 담당자·중간관리자·현장소장이 단계별로 승인하는 ‘품질관리 시공 실명제 시스템’을 운영해왔지만, 여기에다 폐쇄회로(CC)TV와 드론·보디캠 등 영상 장비를 접목해 전국 모든 현장의 공정을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서울시 요구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최근 잇따른 붕괴 사고와 장마철 누수 등 건설업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높아진 만큼, 이번 요청을 이미지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현재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 10대 건설사 대부분이 서울시 요청에 따라 동영상 기록을 확대 적용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호반건설, 반도건설 등 서울에서 활동 중인 중견 건설사들도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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