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예타 통과… 송현동에 2028년 완공

세종=김도형 기자 2023. 7. 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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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작품을 한곳에 모아 전시하는 '이건희 기증관'(가칭)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열린 2023년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건희 기증관 건립사업 등 6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건희 기증관 건립 사업은 이 회장 유족이 2021년 4월 국가에 기증한 문화재·미술품인 '이건희 컬렉션'을 보존·전시·활용하기 위해 별도의 기증관을 만드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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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점 ‘이건희 컬렉션’ 한곳에
문화재-유명 미술품 만날 수 있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작품을 한곳에 모아 전시하는 ‘이건희 기증관’(가칭)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열린 2023년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건희 기증관 건립사업 등 6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건희 기증관 건립 사업은 이 회장 유족이 2021년 4월 국가에 기증한 문화재·미술품인 ‘이건희 컬렉션’을 보존·전시·활용하기 위해 별도의 기증관을 만드는 사업이다. 총 2만3181점에 이르는 이건희 컬렉션에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를 비롯해 국보 14건과 보물 46건이 포함돼 있다. 클로드 모네와 파블로 피카소, 김환기, 박수근 등 국내외 작가의 걸작 미술품도 다수가 기증됐다.

연면적 2만6000m²(약 7900평) 규모의 기증관은 경복궁과 헌법재판소 사이에 있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마련된다. 총사업비는 1186억 원이고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다. 기증관 유치를 놓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유치전이 벌어졌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비롯한 박물관과 미술관이 인접해 있고 관람객이 찾아오기 쉽다는 점을 이유로 송현동 부지를 낙점한 바 있다.

기증관이 문을 열면 관람객은 한자리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폭넓게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건희 컬렉션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나눠 기증돼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사업은 인근에 위치한 경복궁·국립현대미술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광화문 일대의 도심 문화관광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재정사업평가위에서는 경북 포항시에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과 전남 장성군에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설립하는 사업도 예타 심의 결과 타당성을 확보했다.

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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