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년실업률, 정부 발표보다 2배이상 높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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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인 중국 청년(16∼24세) 실업률이 정부 발표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베이징대 장단단(張丹丹) 교수(경제학)는 "구직 의사가 없는 '탕핑(躺平·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음)족'과 '전업자녀(취안즈얼뉘·全職兒女·부모에게 의지해 사는 자녀)'까지 실업자로 포함하면 올 3월 청년실업률은 46.5%까지 치솟는다"면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경제 회복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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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대 경제학 교수 주장
“구직포기-전업자녀 등 포함해야”
20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베이징대 장단단(張丹丹) 교수(경제학)는 “구직 의사가 없는 ‘탕핑(躺平·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음)족’과 ‘전업자녀(취안즈얼뉘·全職兒女·부모에게 의지해 사는 자녀)’까지 실업자로 포함하면 올 3월 청년실업률은 46.5%까지 치솟는다”면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경제 회복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기준 16∼24세 청년은 총 9600만 명으로, 이 가운데 노동인구는 3200만 명, 비노동인구는 6400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를 기준으로 노동인구 3200만 명 가운데 630만 명이 실업 상태라며 청년실업률을 19.6%로 집계했다.
그러나 장 교수는 “비노동인구 6400만 명 중 4800만 명은 학생이며 1600만 명은 취업할 뜻이 없는 사람들로 실업인구에서 제외됐다”면서 “하지만 1600만 명 대부분이 노동시장에 복귀할 의사가 있어 이들까지 실업자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청년실업률이 예상보다 더 높다는 사실보다 이 같은 주장을 담은 기사가 검열로 삭제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청년들 불만을 틀어막기만 하다가는 언젠가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면서 “중국 당국이 청년실업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청년들을 달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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