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가면 돈 쓴다”…‘휴포족’ 겨냥한 알뜰 보양식 대전

이유진 기자 2023. 7. 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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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형마트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줄 대대적인 먹거리 할인전을 연다.

식품업계는 휴가지뿐만 아니라 고물가에 휴가를 포기한 '휴포족'이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속 집에서 보양식을 먹는 수요가 늘고 있어 중복 먹거리 할인전을 기획했다"며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름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할인 행사들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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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여름휴가 외식물가 ‘들썩’

- 이마트 국내산 영계 40% 할인
- 홈플러스도 내일까지 기획전
- 롯데마트 암소한우 30t 풀어
- 삼진어묵 신제품 어묵칩 출시

중복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형마트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줄 대대적인 먹거리 할인전을 연다. 식품업계는 휴가지뿐만 아니라 고물가에 휴가를 포기한 ‘휴포족’이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새롭게 출시했다.

▮보양식 요리 할인전

이마트는 중복(21일)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국내산 영계와 토종닭 백숙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무항생제 두마리영계(1만1580원)’는 최대 40% 할인된 6948원, ‘토종닭 백숙(1만5980원)’은 최저 1만980원에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오는 26일까지는 간편식 삼계탕과 치킨 전복 민물장어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외식물가가 급등하면서 집에서 보양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부산지역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지난해 6월 1만4714원에서 올해 6월 1만5857원으로 7.8% 올랐다. 시장에서 재료를 사다 집에서 삼계탕을 요리해 먹는 비용은 9000원 정도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6~11일 이마트가 진행한 초복 행사에서 생닭과 토종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 간편식 삼계탕 매출은 28.1% 늘었다.

홈플러스도 오는 22일까지 ‘복날 홈 보양식’ 행사를 열고 냉장 생닭 전 품목을 최대 30% 할인한다. 이 기간 삼계탕 재료 3종을 2개 이상 사면 1000원을 할인해준다. 홈플러스 시그니처홈밀 전통 삼계탕과 누룽지 백숙은 799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속 집에서 보양식을 먹는 수요가 늘고 있어 중복 먹거리 할인전을 기획했다”며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름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할인 행사들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1등급 한우도 최저가에

롯데마트 한 지점의 축산 매장에서 고객이 한우를 구매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6일까지 1등급 한우 암소 약 30t을 할인 판매한다. 등심은 100g당 5980원으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이달 소비자 가격 최저 금액 평균보다 20% 이상 저렴하다. 국거리·불고기의 경우 100g당 2380원으로, 롯데마트 판매가 기준 올해 최저 가격이다.

이번 행사는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 세일’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와 상생하고,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우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한우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한우 전문 MD가 2개월 전부터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시세 저점을 빠르게 파악해 암소 200여 마리를 사전에 매입했다”고 말했다.

▮휴가지·가정서 즐기는 간편식

삼진어묵은 여름 휴가 시즌을 겨냥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 ‘그랩 어 바이트(GRAB A BITE·사진)’ 4종을 을 출시했다. 제품명은 ‘Grab(붙잡다)’과 ‘Bite(작고 가벼운 음식)’를 합한 단어로, 한 끼 식사로 가볍게 즐기는 어묵을 의미한다. 신제품 어묵 시리즈는 ▷그랩 어 바이트 바삭칩 ▷그랩 어 바이트 크리스피볼 2종(새우볼·콘볼) ▷그랩 어 바이트 야미볼 비엔나로 구성됐다. ‘바삭칩’은 어포를 활용해 만든 어묵칩으로 여름철 맥주 안주로 즐기기 좋다. 단백질이 10g 이상 함유돼 있어 어린이 영양 간식으로도 손색 없다. 한입 크기로 둥글게 빚은 어묵 ‘크리스피볼’은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야미볼 비엔나’는 하루 단백질 섭취 기준치의 16%를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식품이다.

삼진어묵 관계자는 “휴가지뿐만 아니라 고물가에 휴가를 포기한 ‘휴포족’들도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 어묵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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