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호전, 소매유통업 고전…부산 경기전망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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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지역 제조업 경기는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소비시장은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8일 지역 제조업 250개 사와 소매유통업 55개 사를 대상으로 한 '3분기 부산 제조업과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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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지역 제조업 경기는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소비시장은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8일 지역 제조업 250개 사와 소매유통업 55개 사를 대상으로 한 ‘3분기 부산 제조업과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3분기 제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준치(100)에 못 미친 95를 기록해 가파른 경기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올 들어 지수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1분기(83)에 비해 2분기 실적지수(92)가 호전된 것을 감안하면 전분기 수준의 안정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경영부문별로는 설비투자(104), 공급망 안정성(100), 공장가동(100)에서 기준치 이상을, 매출(96)과 영업이익(94)은 기준치에 근접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107)과 조선·기자재(110)의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의복모피(130), 신발(106), 화학고무(117) 등 주요 업종 대부분의 전망치가 호전됐다. 다만 음식료품(88)과 건설 경기 둔화 및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1차금속(73)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매출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도 조사기업의 64%가 가능하다고 응답했고, 이 중 25%의 기업은 초과 달성을 예상했다. 반면 소비시장은 하계 휴가철과 명절특수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기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역 소비시장에 대한 업계의 현장 체감도를 나타내는 소매유통업경기전망지수(RBSI)는 3분기 89를 기록해 여전히 기준치(100)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물가 고금리 영향으로 소비 위축이 본격화되면서 계절적인 특수의 상당 부분이 상쇄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118)를 제외하고는 백화점(80), 슈펴마켓(85), 편의점(76)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
부산상의 심재운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제조업 경기가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섣불리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며 “소비 시장의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 차원의 다양한 경기부양 카드를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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