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폭염 속 강한 소나기… 주말엔 장맛비

박상현 기자 2023. 7. 2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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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역에 폭염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21일 전국이 펄펄 끓겠다. 한때 강한 소나기가 퍼붓는 곳도 있겠다. 주말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1일 폭염과 함께 전국에 5~40㎜ 안팎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20일 예보했다. 북쪽에서 한랭건조한 공기,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중국 내륙으로 유입하며 형성된 저기압이 서해안을 거쳐 한반도 북부 지방을 통과하며 22~24일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 남북으로 긴 형태의 비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해 비가 내리는 시간은 짧지만 많은 양을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는 시간은 ‘하루에서 하루 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의 ‘정점’은 수도권·강원권은 22일 밤부터 23일 아침, 전남·경남권은 24일 아침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남·경남권의 경우 우리나라 남쪽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비구름대가 머무르면서 이 일대에 예상보다 오랫동안 비를 뿌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00㎜ 안팎이다.

25일은 장맛비가 다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폭염이 나타나겠다. 26일부터 수도권과 강원·충청권을 중심으로 비 소식이 있다. 중국에서 장마전선이 발달하며 다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발달하고 있다. 이 저압부가 태풍으로 몸집을 키운 뒤 빠르게 서쪽으로 이동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세력을 넓히지 못해 중부지방에 장마전선이 걸칠 수 있다. 반면 태풍이 느리게 서진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올려 북한과 중국 경계에 장마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불안정한 상황이라 날씨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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