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패스 캐시백 주면서 대중교통 요금은 올리나”

하송이 기자 2023. 7. 21.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시가 추진 중인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이 부산시의회에서 뭇매를 맞았다.

특히 의회는 대중교통 요금 캐시백을 골자로 하는 대중교통혁신안과 요금 인상이 상충된다는 점을 집중 지적했다.

서지연(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합할인제와 기존 알뜰교통카드 캐시백 등 대중교통 캐시백 예산만 1079억 원이다.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면 1500억 원가량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지만 재정절감 효과는 결국 400억 원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의회, 인상폭 축소 목소리도

부산시가 추진 중인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이 부산시의회에서 뭇매를 맞았다. 특히 의회는 대중교통 요금 캐시백을 골자로 하는 대중교통혁신안과 요금 인상이 상충된다는 점을 집중 지적했다.

20일 열린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에서 대중교통 요금조정안 의견청취가 진행됐다. 시는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적자폭 증가를 메우고자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300~400원 인상하는 3가지 안을 놓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1500억~1600억 원의 재정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상임위에서는 요금 인상의 불가피함을 인정하면서도 인상폭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복조(사하4·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정부는 공공요금을 동결하자는 기조인데 부산시는 전례가 없을 만큼 대폭 인상하겠다 해서 우려가 큰 것”이라며 “단계별로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진수(비례·국민의힘) 의원도 “서울은 매년 150원 씩 단계적으로 인상하는데, 부산이 한꺼번에 올리면 요금이 역전된다”고 말했다.

통합할인제와 요금 인상을 동시 추진하는 것이 맞지않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시는 다음 달부터 동백전 카드로 월 4만5000원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초과금액을 동백전으로 돌려주는 동백패스를 도입한다. 서지연(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합할인제와 기존 알뜰교통카드 캐시백 등 대중교통 캐시백 예산만 1079억 원이다.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면 1500억 원가량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지만 재정절감 효과는 결국 400억 원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재운(부산진3·국민의힘) 의원도 “시민은 통합할인제에 투입되는 1040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교통요금을 인상해 메우려고 하는 건 아닌지 의심한다”고 말했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캐시백 기준을 4만5000원으로 정한 만큼 한달 평균 캐시백 규모가 7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요금 인상으로 거둔 재원 중 1000억 원은 다시 돌려주는 개념으로 봐달라”고 답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