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200m 반드시 메달 딸게요”

김배중 기자 2023. 7. 2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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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20·강원도청·사진)가 한국 수영 역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첫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경영 종목 대표 선수들과 함께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결전지인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하면서 "자유형 200m에서는 반드시, 그리고 계영 800m에서도 메달 획득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선우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기록인 1분44초47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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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출전 위해 日로 출국
한국 첫 두 대회 연속 메달 도전
황선우(20·강원도청·사진)가 한국 수영 역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첫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경영 종목 대표 선수들과 함께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결전지인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하면서 “자유형 200m에서는 반드시, 그리고 계영 800m에서도 메달 획득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선우는 24일 자유형 200m 예선을 시작으로 26일에는 자유형 100m, 28일엔 계영 800m에 나선다.

황선우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기록인 1분44초47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34)이 금메달을 획득한 후로 경영에서 11년 만에 나온 세계선수권 메달이었다. 2년에 한 번씩 열려 온 수영 세계선수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2019년 광주 대회 이후 2021년엔 열리지 못하고 지난해 개최됐다.

황선우가 이번 후쿠오카 대회 시상대에 오르면 ‘마린보이’ 박태환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선수권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의 첫 주인공이 된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 대회 2개 메달을 땄지만 바로 다음 대회인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는 포디엄에 오르지 못했다.

황선우는 20일 결전지인 후쿠오카로 출국하면서 “자유형 200m에서는 무조건 시상대에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지난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우승자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다.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기력이 급성장한 중국의 판잔러(19)도 경계 대상이다.

판잔러는 올해 5월 중국 대표팀 선발전 자유형 100m에서 47초22의 기록으로 황선우가 갖고 있던 아시아기록(47초56)을 1년 10개월 만에 새로 썼다. 판잔러는 자유형 200m 중국 대표 선발전에서도 1분44초65까지 기록을 당기면서 황선우의 최고 기록에 0.18초 차로 따라붙었다. 황선우는 “내 기록을 줄여 가다 보면 포포비치와의 격차는 줄어들 수 있다. 판잔러가 좋은 기록을 내고 있어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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