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6.5% 넷플릭스 9% ↓…실적미스 혹독한 대가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7. 2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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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넷플릭스가 전일 2분기 실적보고에서 예상치를 하회한 대가를 익일 주가를 통해 혹독히 치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오전장에서 전일보다 6.5% 이상 하락한 주당 272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2분기 실적 가운데 이익률 부분이 9.6%를 기록해 두자릿수가 깨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넷플릭스도 전일 2분기 구독자가 8% 급증했다고 밝혔지만 매출은 82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리피니티브)인 83억 달러에 비해 다소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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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2023.07.17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전일 2분기 실적보고에서 예상치를 하회한 대가를 익일 주가를 통해 혹독히 치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오전장에서 전일보다 6.5% 이상 하락한 주당 272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넷플릭스 역시 9% 이상 하락한 433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 CEO(최고의사결정권자)는 "올해 180만 대의 차량 인도를 계속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많은 공장이 업그레이드에 들어가면서 여름 가동 중단으로 인해 3분기 생산이 약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2분기 실적 가운데 이익률 부분이 9.6%를 기록해 두자릿수가 깨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가격경쟁 심화로 인해 테슬라마저도 고마진 확보가 어렵게 됐다는 지적을 내놓는 것이다.

테슬라는 2분기에 249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4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인도량도 전년에 비해 83% 급증했다. 그러나 전기차 가격 인하로 매출액 증가율은 이에 미치지 못했고 이익률이 저하됐다. 테슬라는 실적보고에서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싸이버트럭의 확실한 인도 시점도 특정하지 못했다. 이에 대한 실망수요가 적잖은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 마크 딜레이니는 "테슬라가 더 많은 물량을 팔기 위해 가격을 낮춘다면 중기적으로 마진 역풍이 계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넷플릭스도 전일 2분기 구독자가 8% 급증했다고 밝혔지만 매출은 82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리피니티브)인 83억 달러에 비해 다소 못미쳤다. 순이익은 14억9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5000만 달러 늘었지만 시장 파이의 성장에 한계점이 노출됐다. 구독자들의 계정 공유 단속을 통해서 실적을 쥐어짰다는 비판에 직면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유료 공유 정책과 광고 지원 계획이 꾸준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주가가 9%대 하락을 면치 못하면서 신규시장에 대한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자체제작 콘텐츠인 오리지널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인 오징어게임에 200억원을 투자해 흥행이 이뤄지면서 조 단위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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