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러 흑해 공격에 대해 심히 우려"

김민수 기자 2023. 7. 2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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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사흘 연속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를 공격한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올리비아 돌턴 백악관 부대변인은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사흘 연속 이어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겨냥한 공격과 러시아가 이 지역의 민간 선박을 공격할 수 있다 우려를 언급하며 "우리는 지금 흑해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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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사흘 연속 우크라 남부 오데사 공격…민간 선박 위협
흑해와 접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가 이틀 연속으로 러시아의 미사일·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가운데 19일(현지시간) 오데사항 곡물저장 시설이 불에 탄 모습이다. 2023.7.1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사흘 연속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를 공격한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올리비아 돌턴 백악관 부대변인은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사흘 연속 이어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겨냥한 공격과 러시아가 이 지역의 민간 선박을 공격할 수 있다 우려를 언급하며 "우리는 지금 흑해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18일부터 곡물 저장 시설 등이 있는 흑해와 맞닿은 오데사 지역에 대규모 공격을 퍼부었다.

오데사의 세 항구는 러시아가 최근 전면 중단한 흑해 곡물 협정에 따라 전쟁 중 우크라이나에서 운영되는 유일한 수출 길이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고의로 곡물 수출 길을 겨냥했다며 비판했다.

흑해 곡물협정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허용하고 러시아산 식량 및 비료 수출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흑해 연안의 주요 항구들을 봉쇄하면서 세계 식량 위기가 고조되자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지난해 7월 체결됐다.

체결 당시 120일 기한이었던 협정은 지난해 11월 120일, 올해 3월과 5월 각각 60일씩 연장됐다. 그러나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온 러시아가 추가 연장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협정은 지난 17일 만료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19일 흑해 곡물협정 만료와 인도주의적 해상 회랑의 종료와 관련, 모스크바 시각으로 7월20일 0시를 기점으로 흑해 해역에서 우크라이나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은 잠재적 군 수송선으로 간주하겠다"고 알렸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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