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동해서 합동훈련 시작… 군함 10여 척·군용기 30여 대 동원

정승임 2023. 7. 2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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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20일 동해에서 군함 10여 척과 군용기 30여 척을 동원한 가운데 합동훈련을 시작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치치하얼과 구이양, 유도 미사일 소형 구축함인 자오좡과 리자오, 헬기 4대를 탑재한 종합 보급함 타이후를 파견했고 러시아는 6,800톤급 대잠 구축함인 아드미랄 트리부츠와 아드미랄 판텔레예프 2척, 초계함 그레먀쉬 등 군함 8척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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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공조에 대한 견제로 풀이
2019년 4월 산둥성 칭다오에서 중국이 러시아 해군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중국과 러시아가 20일 동해에서 군함 10여 척과 군용기 30여 척을 동원한 가운데 합동훈련을 시작했다. 최근 들어 공고해진 한미일 군사공조에 맞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양국 군은 동해(중국 매체는 일본해로 표기)에서 ‘북부·연합-2023’ 훈련 개막식을 열었다. 양국은 ‘전략적 해상 통로의 안전 수호’를 주제로 훈련을 진행하며 주변 해상에서 △공중 호위 △억지 및 격퇴 △정박지 방어 등 다양한 훈련을 전개한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치치하얼과 구이양, 유도 미사일 소형 구축함인 자오좡과 리자오, 헬기 4대를 탑재한 종합 보급함 타이후를 파견했고 러시아는 6,800톤급 대잠 구축함인 아드미랄 트리부츠와 아드미랄 판텔레예프 2척, 초계함 그레먀쉬 등 군함 8척을 보냈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지난 15일 “중러 양국군은 연간 협력 계획에 따라 동해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중국은 이번 훈련이 양국군의 전략적 협력 수준을 높이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속내는 한미일 3국 공조 강화에 대한 견제 차원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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