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평균 해발고도 900m 고단함 이끌고 오른 길 두 눈 가득 별천지
고원·산소도시 태백 은하수 명당 7곳
열대야 없는 최적의 자연 환경은 덤
7월 11 ~ 23일·8월 9 ~ 23일 관찰 적합
함백산 은하수길 빛공해지수 1 최고 명당
태백선수촌 인근 황금은하수 관측도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아름답게 반짝인다. 하늘을 가로질러 은가루를 뿌려 놓은 듯 걸쳐 있는 희미한 띠가 ‘은하수’다. 은하수는 ‘별들의 모임’이다. 은하수 계절인 여름이다. ‘별 여행, 은하수 여행’이 최근 2030세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고원·산소도시 태백이 대한민국 대표 ‘은하수 도시’로 뜨고 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은하수는 없다. 평균 해발고도 900m, 낮은 빛공해 지수, 열대야 없는 기후 등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육안으로도 은하수를 볼 수 있다. 함백산 등 은하수 명당도 7곳이나 된다. 누군가에게 속삭여보자. ‘나랑 은하수 보러 태백 가지 않을래.’
■ 은하수 도시 태백
“밤하늘의 별을 따서 너에게 줄래, 너는 내가 사랑하니까 더 소중하니까, 오직 너 아니면 안 된다고 외치고 싶어, 그저 내 곁에만 있어줘 떠나지 말아줘”,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별빛에 물들은 밤같이 까만 눈동자”,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차례대로 가수 경서가 리메이크한 ‘밤하늘의 별을’, 가수 윤형주가 발표한 독일어 원곡의 번안곡 ‘두 개의 작은 별’, 윤극영이 작사하고 작곡한 동요 ‘반달’의 가사 한 대목이다.
노랫말처럼 밤하늘의 별은 아름답고, 매력적이고, 낭만적이다. 은하수를 배경 삼아 그동안 품고 있던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전하면 어떨까. 그게 사랑이든, 약속이든, 고백이든, 용서든 간에. 밤하늘의 별을 따서 줄 수는 없기에 별 액세서리나 인형 등의 선물을 미리 준비하면 어떨까. 남녀 관계라면 감동의 물결이지 않을까.
태백은 평균 해발고도 900m로 국내 도시 중 가장 높고, 빛공해 지수가 낮아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맑은 날에는 해발 1330m의 함백산 은하수길에서 별들이 쏟아지는 장관을 목도할 수 있다.
황지연못 인근 황부자며느리공원 허브존에는 은하수길도 있다. 숲속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의 은하수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측광석을 소재로 해 낮 동안 햇빛을 축적해 두었다가 밤에 빛나 마치 우주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태백시는 야간문화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은하수 도시 조성을 위해 별빛투어, 여권, 여행, 축제, 야간시티투어, 팝업스토어 등 마케팅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 은하수 7대 핫스폿
은하수는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겸 물리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에 의해 알려졌다.
망원경을 통해 무수하게 많은 별들이 모여 은하수를 이룬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
은하수를 관찰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이다. 1년 중 은하수가 가장 높이 떠오르고, 가장 밝은 은하의 중심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태백 은하수 관찰의 최대 절정기는 7월 11∼23일, 8월 9∼23일이다.
태백 은하수 7대 핫스폿은 모두 평균 해발 고도 500m 이상의 고원지대로 빛 공해 지수가 낮아 밤마다 아름다운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다.
함백산 은하수길(해발 1330m, 빛공해지수 1.00, 함백산 입구∼오투리조트 삼거리)은 최고 명당이다.
겹겹이 늘어선 백두대간 능선 등 대자연도 함께하니 감동은 배가 된다.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함백산 기원단, 혈동(산57-3), 태백선수촌, 오투전망대 등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다. 태백선수촌 인근에서는 황금은하수가 관측되기도 한다.
오투리조트(해발 1100m, 빛공해지수 1.50)와 스포츠파크(해발 812m, 빛공해지수 1.50), 오로라파크(해발 686m, 빛공해지수 5.50), 탄탄파크(해발 742m, 빛공해지수 2.80), 구문소(해발 540m, 빛공해지수 5.20), 태백산(당골광장, 해발 865m, 빛공해지수 4.07)에서도 아름다운 별무리를 만날 수 있다. 상상만 하지말고 눈으로 직접 보고 큰 울림을 느껴보자. 큰 준비물은 필요없다. 편한 운동화와 이야기꽃을 피울 동반자만 있으면 된다. 김우열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기호 “초등교사 극단선택 사건과 전혀 무관…손녀는 중학생”
- 원주교도소서 10대 수감자 창틈 도주했다 20분만에 붙잡혀
- "오징어 대신 방어가"…동해안에 방어 풍년, 이번주 364t 잡혀
- 춘천 신규분양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27대1, 최고 101대1…지역 분양 물꼬 트나
- 춘천 아파트 주차 빌런에 공분…벤츠, 밤새 출입통로에 ‘황당주차’
- 조민, 삼악산케이블카 타고 후평야시장서 먹방 등 '춘천여행기' 영상 올려 눈길
- [르포] “임신해도 업소로”… 더 교묘해진 성매매의 그늘
- 강릉 주문진 앞바다서 160㎏ 초대형 참치 잡혀
- 설악산서 천종삼 8뿌리 캐 화제… “모삼 2뿌리 85년 추정” 가격은?
- [영상] "죠스가 나타났다" 동해해경 해상순찰 중 상어 발견…안전순찰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