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평균 해발고도 900m 고단함 이끌고 오른 길 두 눈 가득 별천지

김우열 2023. 7. 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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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도시 태백
고원·산소도시 태백 은하수 명당 7곳
열대야 없는 최적의 자연 환경은 덤
7월 11 ~ 23일·8월 9 ~ 23일 관찰 적합
함백산 은하수길 빛공해지수 1 최고 명당
태백선수촌 인근 황금은하수 관측도
▲ 구문소


밤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아름답게 반짝인다. 하늘을 가로질러 은가루를 뿌려 놓은 듯 걸쳐 있는 희미한 띠가 ‘은하수’다. 은하수는 ‘별들의 모임’이다. 은하수 계절인 여름이다. ‘별 여행, 은하수 여행’이 최근 2030세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고원·산소도시 태백이 대한민국 대표 ‘은하수 도시’로 뜨고 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은하수는 없다. 평균 해발고도 900m, 낮은 빛공해 지수, 열대야 없는 기후 등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육안으로도 은하수를 볼 수 있다. 함백산 등 은하수 명당도 7곳이나 된다. 누군가에게 속삭여보자. ‘나랑 은하수 보러 태백 가지 않을래.’

 

 

▲ 오로라파크

 

■ 은하수 도시 태백

“밤하늘의 별을 따서 너에게 줄래, 너는 내가 사랑하니까 더 소중하니까, 오직 너 아니면 안 된다고 외치고 싶어, 그저 내 곁에만 있어줘 떠나지 말아줘”,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별빛에 물들은 밤같이 까만 눈동자”,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차례대로 가수 경서가 리메이크한 ‘밤하늘의 별을’, 가수 윤형주가 발표한 독일어 원곡의 번안곡 ‘두 개의 작은 별’, 윤극영이 작사하고 작곡한 동요 ‘반달’의 가사 한 대목이다.

노랫말처럼 밤하늘의 별은 아름답고, 매력적이고, 낭만적이다. 은하수를 배경 삼아 그동안 품고 있던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전하면 어떨까. 그게 사랑이든, 약속이든, 고백이든, 용서든 간에. 밤하늘의 별을 따서 줄 수는 없기에 별 액세서리나 인형 등의 선물을 미리 준비하면 어떨까. 남녀 관계라면 감동의 물결이지 않을까.

 

 

▲ 탄탄파크

태백은 평균 해발고도 900m로 국내 도시 중 가장 높고, 빛공해 지수가 낮아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맑은 날에는 해발 1330m의 함백산 은하수길에서 별들이 쏟아지는 장관을 목도할 수 있다.

황지연못 인근 황부자며느리공원 허브존에는 은하수길도 있다. 숲속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의 은하수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측광석을 소재로 해 낮 동안 햇빛을 축적해 두었다가 밤에 빛나 마치 우주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태백시는 야간문화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은하수 도시 조성을 위해 별빛투어, 여권, 여행, 축제, 야간시티투어, 팝업스토어 등 마케팅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 함백산

■ 은하수 7대 핫스폿

은하수는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겸 물리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에 의해 알려졌다.

망원경을 통해 무수하게 많은 별들이 모여 은하수를 이룬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

은하수를 관찰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이다. 1년 중 은하수가 가장 높이 떠오르고, 가장 밝은 은하의 중심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함백산

태백 은하수 관찰의 최대 절정기는 7월 11∼23일, 8월 9∼23일이다.

태백 은하수 7대 핫스폿은 모두 평균 해발 고도 500m 이상의 고원지대로 빛 공해 지수가 낮아 밤마다 아름다운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다.

함백산 은하수길(해발 1330m, 빛공해지수 1.00, 함백산 입구∼오투리조트 삼거리)은 최고 명당이다.

겹겹이 늘어선 백두대간 능선 등 대자연도 함께하니 감동은 배가 된다.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함백산 기원단, 혈동(산57-3), 태백선수촌, 오투전망대 등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다. 태백선수촌 인근에서는 황금은하수가 관측되기도 한다.

▲ 함백산

오투리조트(해발 1100m, 빛공해지수 1.50)와 스포츠파크(해발 812m, 빛공해지수 1.50), 오로라파크(해발 686m, 빛공해지수 5.50), 탄탄파크(해발 742m, 빛공해지수 2.80), 구문소(해발 540m, 빛공해지수 5.20), 태백산(당골광장, 해발 865m, 빛공해지수 4.07)에서도 아름다운 별무리를 만날 수 있다. 상상만 하지말고 눈으로 직접 보고 큰 울림을 느껴보자. 큰 준비물은 필요없다. 편한 운동화와 이야기꽃을 피울 동반자만 있으면 된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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