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도 ‘배신자’ 낙인…‘1610억’ 공격수, 명단 제외-영입 거부 ‘굴욕’

박건도 기자 2023. 7. 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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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0일(한국시간) "로멜루 루카쿠(30)의 상황이 복잡해졌다. 인터밀란은 루카쿠를 영입하려 했지만, 유벤투스가 접근하자 포기했다. 루카쿠는 이미 첼시 프리시즌 명단에서 제외된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루카쿠는 2021년 여름 이적시장 1억 1,300만 유로(약 1,610억 원)에 인터밀란을 떠나 첼시 옷을 입었다.

결국, 첼시는 영입 약 1년 만에 루카쿠를 인터밀란으로 임대 이적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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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밀란 이적을 원하는 루카쿠
▲ 지난 시즌 인터밀란 1년 임대를 떠난 루카쿠
▲ 로멜루 루카쿠의 행선지는 어디로 결정날까.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0일(한국시간) “로멜루 루카쿠(30)의 상황이 복잡해졌다. 인터밀란은 루카쿠를 영입하려 했지만, 유벤투스가 접근하자 포기했다. 루카쿠는 이미 첼시 프리시즌 명단에서 제외된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배신자의 말로다. 루카쿠는 2021년 여름 이적시장 1억 1,300만 유로(약 1,610억 원)에 인터밀란을 떠나 첼시 옷을 입었다. 첼시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투자하며 루카쿠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루카쿠는 시즌 도중 터무니없는 인터뷰로 첼시 관계자들의 공분을 샀다. 부진에 빠지자 그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폭탄 발언하며 대외적으로 이적 의지를 내비쳤다.

결국, 첼시는 영입 약 1년 만에 루카쿠를 인터밀란으로 임대 이적 보냈다. 막대한 이적료를 들인 스트라이커를 내친 셈이었다. 친정팀으로 돌아간 루카쿠는 활짝 웃으며 반등을 다짐했다.

▲ 루카쿠
▲ 루카쿠
▲ 루카쿠는 무려 3팀과 등을 돌렸다.

허나 루카쿠는 인터밀란의 기대마저 저버렸다. 부상과 부진은 계속됐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수차례 기회를 놓치며 벨기에 탈락 원흉이 되기도 했다. 2022-23시즌을 끝으로 인터밀란과 임대 계약은 종료됐다.

끝까지 골칫거리였다. 루카쿠는 첼시의 임대 복귀 요청도 거절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신임 감독은 “루카쿠는 첼시로 돌아와 나를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루카쿠는 끝내 첼시로 돌아오지 않았다. 첼시는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루카쿠를 제외했다. 루카쿠는 여전히 인터밀란 복귀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루카쿠는 친정팀 인터밀란의 뒤통수까지 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루카쿠는 인터밀란행을 원한다고 밝혔지만, 유벤투스 이적을 남몰래 알아보고 있었다. 결국, 배신감을 느낀 인터밀란이 루카쿠 영입을 철회했다고 알렸다.

‘데일리 메일’은 “인터밀란 팬들은 루카쿠를 배신자라고 느낀다”라며 “유벤투스 팬들도 루카쿠를 원하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일한 선택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포체티노는 루카쿠가 프리시즌부터 함께 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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