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10년 만에 얻은 아들인데…” 외
국내 뉴스를 알기 쉽게, 보기 쉽게 전해드리는 큐레이터 W입니다.
먼저 경북 예천에서 들어온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립니다.
“10년 만에 얻은 아들인데…”
시험관 시술로 10년 만에 얻은 외아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해병대 소속 고 채수근 상병 얘기입니다.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급류에 휩쓸린 지 14시간 만입니다.
해병대 1사단에 분향소가 차려졌고, 장병들은 먼저 간 동료의 영정 앞에서 고개를 떨궜습니다.
해병대의 사과와 일계급 추서, 국가유공자로 예우하겠다는 정부 발표.
하지만 귀한 아들을 앞세운 어머니는 통곡했습니다.
가족들에겐 자신보다 부모를 먼저 생각하는 효자, 이웃들에겐 인사성 밝고 쾌활한 청년이었습니다.
비통한 죽음에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도 먹먹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수색 현장에는 군 병력이 투입됐고, 군은 채 상병 사망 당시 수색 방식이 자체 지침에 부합했는지 수사에 나섰습니다.
‘4대강 보’ 다시 논란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큰 피해가 난 상황에서 4대강 정비 사업 관련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론은 지난 정부에서 내려진 일부 보 해체 결정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겁니다.
2018년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해체가 결정됐습니다.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실제 해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오늘 감사원은 당시 환경부의 4대강 평가위원회 구성과 판단 과정 모두 부적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짧은 기간 빈약한 자료로 잘못된 경제성 평가를 했고, 환경단체의 개입으로 4대강 사업 찬성 인사들을 배제했다는 겁니다.
환경부는 즉시 4대강의 모든 보를 존치해 다시 활용하겠다고 밝혔고, 환경단체들은 정권 코드 맞춤형 감사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관련 감사원 감사는 2010년 이후 이번이 5번째입니다.
교문 앞 추모 행렬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새내기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슬픔에 잠긴 교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담장을 둘러싼 근조 화환, 담벼락에는 추모 메시지가 빼곡하게 붙었습니다.
그제 1학년을 맡은 20대 교사가 숨진 학교입니다.
온라인에선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했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학교 측은 관련 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유가족 : "저희 조카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학교의 교육 환경들 잘못된 것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저는 고쳐져야 한다고 보고요."]
교권 침해가 사실이라면 교육계에 중대한 도전이다, 이주호 교육부총리가 목소리를 높였고, 경찰 수사도 진행중입니다.
얼마 전에는 서울의 한 초등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폭행까지 당했죠, 교권 침해가 도를 넘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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