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실공사와 전면전’에 건설사 24곳 ‘적극 동참’키로

김주영 2023. 7. 2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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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실 공사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요청한 '건설현장 전 공정 동영상 기록'에 민간 건설사들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는 20일 HDC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등 도급 순위 상위 30개 민간 건설사 중 24개 건설사가 동영상 기록관리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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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全 공정 동영상 기록 참여 의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실 공사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요청한 ’건설현장 전 공정 동영상 기록’에 민간 건설사들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는 20일 HDC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등 도급 순위 상위 30개 민간 건설사 중 24개 건설사가 동영상 기록관리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HDC현산은 기존 운영 중인 품질관리 시공실명제에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 시스템을 접목해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현장에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과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도 전국 현장에 동영상 기록 관리제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공사 현장을 찾아 ‘부실시공 제로화’를 위한 긴급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오 시장은 전날 민간 공동주택 재개발 현장인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이문아이파크자이)’ 긴급 현장점검을 나간 자리에서 “최근 ‘순살자이’, ‘통뼈캐슬’ 등 부실공사 논란을 계기로 진행 중인 공사 현장이 모두 불신의 대상이 돼버렸다”며 “민간 건설현장에서 건설공사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것만이 부실공사를 원천차단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도급 순위 상위 30개 건설사에 동영상 기록관리 확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공공 공사장의 경우 시는 오 시장 지시로 지난해 7월부터 100억원 이상 74개 공사장을 대상으로 ‘기록관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100억원 미만 공공 공사와 민간 공사장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그간 민간 건설현장에서 지상 5개 층 상부슬래브만 촬영했으나, 시 요청에 동참하기로 한 건설사들은 지하층을 포함한 전 층의 공사 전 과정을 촬영하게 된다.

시는 지난 1년간 공공 공사장에서 축적된 영상 기록관리 노하우와 매뉴얼 등을 민간건설사와 공유하고자 건설사 임원, 현장소장,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오는 25일 시청, 26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이틀간 교육을 실시한다. 오 시장은 이날 “영상기록 관리에 동참해주신 민간 건설사에 감사드리며 아직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민간 건설사도 동참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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