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틀’ 박효주 “♥남편 살쪄, ‘이상형’ 강호동 닮아가는 중..바람 못펴”[인터뷰③]

김나연 2023. 7. 2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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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박효주가 현실의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주연 배우 박효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중 박효주는 완벽한 행복을 전시하며 모두에게 부러움을 사는 전업주부이자 인플루언서 오유진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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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박효주가 현실의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주연 배우 박효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행복배틀’은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극중 박효주는 완벽한 행복을 전시하며 모두에게 부러움을 사는 전업주부이자 인플루언서 오유진 역을 맡았다.

박효주는 드라마 공개 후 실제 주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것에 대해 “1, 2부를 보면 볼거리도 있었던 것 같고, 재미가 있었다. 아파트라는 곳이 엄마들의 공간이지만 하나의 작은 사회의 모습이지 않나. 서로의 약점을 잡고 뒤흔들고 하는게 유치해 보이지만 그게 인간의 본능이지 않을까, 공감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촬영했다. 저 또한 연기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 이기고 싶고, 갖고 싶고, 아이의 행복 같지만 나의 과시욕이고, 그런 것들. 저도 아이를 키우지만 항상 이게 진짜 아이를 위한 건지 나의 욕심인 건지 고민한다”고 짚었다.

그는 실제 엄마로서의 가치관을 묻자 “많이 흔들리고 있다”고 답했다. 박효주는 “자식 키우는 게 어렵고, 쉽지 않다는 걸 깨닫고 있는 지점이다. 당연히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교육 하나도 안 시키고 자유롭게 키우고 싶은 게 엄마 마음인데, 막상 점점 아이가 커가니 정보가 많은 시대에 눈을 감는 게 엄마로서 잘 된다. 좋은 거 해보고 싶고, 마치 이 교육을 시키면 더 나은 아이가 될 것 같은데, 아이는 뭐가 더 나아야 한다는 게 없지 않나. ‘결국은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건가?’ 이런 고민들을 하게 되더라”라고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로 가정이 있는만큼 연기에 더욱 몰입이 된다는 박효주는 “가정이 깨진다는 게 얼마나 비극이고, 서로의 유대관계와 사랑과 여러 가지 것들이 끝난다는 게 너무 힘들다는 걸 알지 않나. 제가 그런 소중한걸 갖고있기 때문에 더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괴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드라마가 아닌 현실의 가정에 대해서는 “저한테 우리 가족은 너무 감사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박효주는 “저희 남편, 저희 딸에게 너무 감사하다. 좋은 사람들을 잘 만난 것 같다.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센 가정들을 연기했었다. ‘지헤중’때도 남편이 만만치 않았다. 바람피우고 그랬는데, 저희 남편은 바람은 못필것 같다”며 “그런 간접 경험들은 아무리 드라마지만 마음이 아프고, 그렇기 때문에 현실로 왔을 때 안도감이 크다. 멀쩡해서 고맙고 건강해서 고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박효주는 지난 5월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강호동이 자신의 이상형이며 “눈매가 섹시하다”고 밝혔던 바. 이에 “실제 남편분도 강호동을 닮았냐”고 묻자 그는 “아니다. 이상형을 못 만났다. 그래서 남편이 ‘아는형님’ 방송을 보더니 ‘그래서 자기가 자꾸 나를 살찌우려고 하는 거냐’고 얘기하더라. 남편이 원래 몸이 슬림했는데 살이 붙긴 했다. (강호동 같은) 그런 체격은 아니다. 눈매는 비슷한 것 같다”면서도 “살이 쪄서 곧 이상형이 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와이원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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