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교사 유족 "학교에서 생 마감한 원인 밝혀져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숨진 20대 교사의 유가족은 학교에서 생을 마친 배경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숨진 교사의 외삼촌은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유족 측 대표로 참석해 젊은 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 원인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 현장인 직장에서 생을 마쳤다는 건 그만큼 알리고자 했던 게 있었다는 얘기라며 학부모의 갑질이나 악성 민원,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등이 이번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조카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교육 환경이 잘못된 게 있다면 이번 기회에 고쳐야 한다며 제2, 제3의 억울한 죽음이 나오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숨진 교사가 1학년 담임을 맡고 있었던 것과 관련해 학부모도 많이 찾아오고 민원이 많을 텐데 새내기 교사에게 이 일이 맡겨졌다는 것 자체가 갑질 내지는 업무 스트레스였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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