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성폐기물 고열로 녹여 부피 20%로 줄이는 기술 개발

김범수 2023. 7. 20. 2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각종 방사성 폐기물을 고열로 녹여 부피를 20% 이하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수원은 20일 플라스마 토치 용융 기술을 이용해 방사성 폐기물을 통째로 녹여부피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플라스마 토치 용융 기술을 활용하면 번개와 같은 아크(전기불꽃) 현상을 이용해 1600℃ 이상의 고열로 금속, 콘크리트, 토양, 석면 등 방사성 폐기물을 녹여 부피를 20% 이하로 줄이는게 가능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각종 방사성 폐기물을 고열로 녹여 부피를 20% 이하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수원은 20일 플라스마 토치 용융 기술을 이용해 방사성 폐기물을 통째로 녹여부피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플라스마 토치 용융 기술을 활용하면 번개와 같은 아크(전기불꽃) 현상을 이용해 1600℃ 이상의 고열로 금속, 콘크리트, 토양, 석면 등 방사성 폐기물을 녹여 부피를 20% 이하로 줄이는게 가능하다.

1996년 150킬로와트(kW)급 플라스마 토치 용융 기술을 개발한 한수원은 이후 2세대 500kW급에 이어 이번에 3세대 MW(메가와트)급 기술을 개발하는 고도화에 성공하면서 원전 방사성 폐기물을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200L 대형 드럼을 처분할 때 파쇄 등의 전처리 작업이 필요했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전처리 없이도 곧바로 녹여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플라스마 처리 기술을 앞으로 원전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의 부피를 줄이고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