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범 "마르판 증후군 父에게 물려받아.. 100% 죽는다고"(특종세상)

한기범이 희소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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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농구선수 출신 한기범의 근황이 공개됐다.

23년 전 첫 번째 심장 수술을 받았던 한기범. 그는 총 두 차례에 걸친 마르판 증후군 수술을 받았다.

한기범은 "아버지가 심장 수술 후 1년 후에 돌아가셨다. 우리 식구 다 검사했는데 괜찮다더니 어느 날 남동생이 심장 마비로 하늘 나라에 갔다. 정신없이 상을 치르고 나서 병원에 갔더니 나도 100% 죽는다더라. 대동맥 혈관이 뻥 터져서 하늘나라로 가는 병이라더라. 나도 똑같이 그렇게 되겠구나 싶었다. 집사람 앞에서 울 수는 없고, 화장실 가서 대성 통곡했다"고 돌이켰다.

발병률 50% 이상의 치명적인 질환을 물려받았다는 사실에 원망도 했다고. 한기범은 "둘째 임신했을 때 진짜 힘든 상황이었다. 집도 차도 없고, 먼 산동네에서 셋방살이 하고 있지. 너무 안 좋으니까 자포자기할 정도로 '아이를 포기하는 게 어때?'라고 내가 제의를 했다. 그랬더니 집사람이 거꾸로 그러더라. 나를 안 닮고 본인 닮을 테니까 걱정 말라고"라고 돌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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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10분 방영되는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