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억 복권 당첨된 기러기 아빠, 그가 택한 번호에 '축하'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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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일하는 한 기러기 아빠가 7700만위안(약 135억원) 규모의 복권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일하던 이 남성은 아내와 아이들의 생년월일로 복권 번호에 썼다가 행운을 쥐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지 매체에 "아내와 우리 아이들의 생년월일에서 뽑은 숫자로 복권 번호를 적어 넣었다. 올해 복권을 살 때마다 항상 이 번호를 사용해 왔다"라며 "우리 가족이 내게 행운을 준 거나 다름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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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일하는 한 기러기 아빠가 7700만위안(약 135억원) 규모의 복권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일하던 이 남성은 아내와 아이들의 생년월일로 복권 번호에 썼다가 행운을 쥐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일하는 남성 A씨가 140억원에 달하는 복권 당첨금을 얻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최근 15장의 복권을 30위안(약 5300원)에 구매했고, 모든 복권에 동일한 번호를 써넣었다. 이 복권은 저장성이 운영하는 지방 공공복지 기금 복권이다.
A씨는 지난 11일 1등으로 당첨됐다. 15장의 복권에 동일한 번호를 썼으므로, 1등 상금을 15번이나 가져가게 됐다. 이달 1등 상금은 514만위안(약 9억원)이었고, A씨는 총 7710만위안의 상금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저장성 역대 최대 복권 상금이다.
A씨는 특히 자신이 고집한 번호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전했다. A씨는 현지 매체에 "아내와 우리 아이들의 생년월일에서 뽑은 숫자로 복권 번호를 적어 넣었다. 올해 복권을 살 때마다 항상 이 번호를 사용해 왔다"라며 "우리 가족이 내게 행운을 준 거나 다름없다"라고 강조했다.
30대 초반 노동자인 A씨는 생업을 위해 중국 본토 곳곳을 돌아다녀 가족과 떨어져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09년부터 정기적으로 복권을 구매해 왔다. 멀리 떨어진 가족도 그의 복권 구매 취미를 지지해 줬다고 한다. A씨는 매체에 "이 소식을 우리 가족에게도 전해 줬다"라며 "상금이 너무 커서 이걸 어디에 써야 할지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A씨의 사연은 웨이보, 바이두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없을 리 없다", "이건 신이 주신 선물이다" 등 A씨를 축하했다.
김주리 기자 rainbo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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