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틀’ 진서연 “주도적인 女 캐릭터 원했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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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배틀' 진서연이 여성 배우들간의 호흡을 전했다.
2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주연 배우 진서연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리미트'부터 시작해 '행복배틀'에서도 이엘,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 등 여성 배우들과의 호흡이 많았던 진서연은 "언제부터 이렇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남자 주인공 없이 작품을 진행하는 건 상상도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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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행복배틀’ 진서연이 여성 배우들간의 호흡을 전했다.
2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주연 배우 진서연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행복배틀’은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극중 진서연은 뷰티 기능 식품 업체 ‘이너스피릿’의 설립자이자 대표이사 송정아 역을 맡았다.
오유진(박효주 분)의 죽음에서 시작해 모든 진실을 파헤치려는 장미호(이엘 분)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행복배틀’에는 다채로운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영화 ‘리미트’부터 시작해 ‘행복배틀’에서도 이엘,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 등 여성 배우들과의 호흡이 많았던 진서연은 “언제부터 이렇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남자 주인공 없이 작품을 진행하는 건 상상도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항상 ‘저 남자 캐릭터를 여자로 바꿔서 오디션을 볼 수 없냐’는 얘기를 많이 했었다. 여성 캐릭터들은 남자 주인공을 받쳐주는 역할이 많았는데, 요즘은 여자 주인공 위주의 재밌는 작품과 캐릭터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리미트’를 선택했고 ‘원더우먼’, ‘행복배틀’처럼 여자들이 주도적으로 극을 이끄는 작품 위주로 선택했다. 남자에 의해 움직이는 캐릭터를 할 수는 있지만,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저는 제가 재밌는게 우선이라 제가 했을 때 재미있는, 주도적인 캐릭터를 선택하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현장 분위기도 전했다. 진서연은 “배우들이 실제로는 센 캐릭터가 없다. 다들 귀엽고 순수하고 재밌게 웃으며 찍었다. 너무 웃겨서 ‘다른 데 보면 안돼?’라고 찍은적도 많다. 저는 차예련 배우랑 붙는 신이 많은데, 차예련 배우가 웃음이 많다. 이규한 배우, 차예련 배우랑 찍으면 ‘끝났다’고 얘기 한다. 제 모습을 찍을 때 ‘안 쳐다보면 안돼?’라고 부탁 한적도 있다. 그걸 감독님이 짜증낼 법도 한데 너무 웃으니까 ‘잠깐 피해계시죠’ 라고 하셨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나의 해방일지’ 팬이라고 밝힌 후 ‘행복배틀’을 통해 이엘과 만나게 된 것에 대해서는 “현장이 너무 좋았고 어떻게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너무 부럽더라”며 “대사를 외우는게 힘들다. 그런데 우리는 말로 배틀을 붙어야 해서 대사가 많았는데 조금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행복배틀’은 20일 종영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앤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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