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영상 수두룩...세살 생일 맞은 판다 푸바오, 인기 비결은

박혜연 기자 2023. 7. 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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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세 살 생일을 맞은 아기판다 '푸바오'가 대나무와 당근으로 만든 케이크를 먹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20일 국내 최초 자연 분만으로 태어난 푸바오의 현재 체중은 약 98kg으로 3년 만에 몸무게가 약 500배 정도로 성장했다. /박상훈 기자

2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판다 ‘푸바오’의 세 번째 생일 파티가 열렸다. 생일 케이크는 푸바오의 나이를 뜻하는 숫자 3 모형과 꽃, 대나무, 당근으로 꾸며졌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준비했다고 한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다. 성장 과정이 유튜브 등으로 거의 생중계되다시피 해 푸바오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에버랜드 공식 채널을 비롯해 유튜브에는 조회 수가 1000만이 넘는 푸바오 영상이 많다. 트위터, 틱톡, 웨이보 등 플랫폼에도 팬들이 푸바오의 모습을 담아 만든 ‘숏츠’ 영상들이 매일 수백 개씩 올라오고 있다. 상당수는 강·송 사육사가 어린 푸바오와 장난치는 모습이다.

중국인들도 이 영상들에 열광한다고 한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소유권은 중국에 있어, 만 4세가 되는 내년에는 중국으로 반환된다. 두 사육사가 지극 정성으로 푸바오를 돌보는 영상에 ‘푸바오가 한국에서 계속 살았으면 한다’는 중국인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날 푸바오 생일 파티를 찾은 허지유(28)씨는 “틱톡에 푸바오 영상을 올리면 ‘푸바오가 따뜻한 보살핌이 있는 한국에서 잘 지내길 바란다’는 댓글이 중국어로 수십 개씩 달린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푸바오의 내년 중국행이 알려지면서 최근 푸바오의 팬이 더 늘었다”고 말했다.

이날 푸바오 생일 파티에 초청된 관람객 80명도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렌즈가 달린 ‘대포 카메라’로 푸바오의 ‘생일상 먹방’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는 팬도 여럿 있었다.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에는 “푸 공주 생일 축하해” “내년 생일에도 건강하자” 등이 적힌 메모지가 수백 개 있었다. 일부 푸바오 팬은 판다 가족의 생일을 축하하는 지하철 역내 광고를 ‘에버랜드역’과 ‘삼성역’에 내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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