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냄새 싫으면 창문을 닫아”…공동주택에 붙은 경고문 보니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7. 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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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동 주택 주민이 날씨가 더우니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겠다고 주민들에게 경고장을 붙여 논란이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공동 주택 주민이 날씨가 더우니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겠다고 주민들에게 경고장을 붙여 논란이다.

지난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민 A씨가 A4 용지 가득 쓴 경고문이 올라왔다.

A씨는 “담배 냄새가 싫으면 징징대지 말고 창문 닫으세요. 공동 주택은 서로 배려하면서 지내는 곳”이라며 “배려하지 않으면서 배려를 강요하지 마라. 너무 이기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요즘 날씨가 더워 돌아다니기 힘들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내 집에서 편안하게 피겠다”며 “창문 밖으로 소리 지르지 마라. 담배 맛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싼 세금 내가며 떳떳하게 내 돈 주고 구매했다. 개인적인 시간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이어 “(담배 연기) 참지 못하겠다면 단독 주택으로 이사 고려해봐라”라며 “흡연자들도 사람이다. ‘하지 마라’ 하지 말고 배려 좀 해달라. 조금만 참으면 서로 편해진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윗집으로 이사 가고 싶네”, “본인이 단독 주택 가서 살아라”, “어이없을 정도로 당당하다”, “폐암으로 죽을 거면 혼자 죽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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