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동해서 군함 10여척·군용기 30여대 동원 합동훈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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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20일 동해에서 군함 10여대와 군용기 30여대를 동원한 합동훈련을 시작했다.
중국 중앙TV(CCTV)는 이날 양국 군이 동해(중국 매체는 '일본해'로 표기) 모 해역에서 '북부·연합-2023' 훈련 개막식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번 훈련이 중·러 양국 군의 전략적 협력 수준을 높이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한국·미국·일본 군사 공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실시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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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20일 동해에서 군함 10여대와 군용기 30여대를 동원한 합동훈련을 시작했다.
중국 중앙TV(CCTV)는 이날 양국 군이 동해(중국 매체는 '일본해'로 표기) 모 해역에서 '북부·연합-2023' 훈련 개막식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전략적 해상 통로의 안전 수호'라는 주제로 양국이 주변 해상과 공중 호위, 억지 및 격퇴, 정박지 방어 등 다양한 훈련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참가 병력이 많고 훈련 종류가 다양하며 고도의 실전 훈련이 포함돼 양국 군대의 작전능력을 다차원적으로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병력은 18일 정오께 훈련 해역에 집결했다.
수송기와 전투기 등 각종 군용기도 지정 비행장에 진입했다.
양국은 이번 훈련에 군함 10여척과 군용기 30여척을 투입한다.
중국은 유도 미사일 구축함 치치하얼과 구이양, 유도 미사일 소형 구축함 자오좡과 리자오, 4대의 헬기를 탑재한 종합 보급함 타이후를 파견했다.
러시아는 6천800t급 대잠 구축함 아드미랄 트리부츠와 아드미랄 판텔레예프 2척과 초계함 그레먀쉬 등 군함 8척을 보냈다.
중국은 이번 훈련이 중·러 양국 군의 전략적 협력 수준을 높이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한국·미국·일본 군사 공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실시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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