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기반시설’ 여수산단…재생사업 ‘시급’
[KBS 광주] [앵커]
여수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이지만, 조성한 지 50년이 넘어 도로나 주차장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합니다.
산업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중소기업들은 국비가 투입되는 재생사업지구 사업을 통해 이를 개선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편도 2차선 도로입니다.
기찻길 아래 교각 사이로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들이 굽은 길을 아슬아슬하게 지납니다.
화물차는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지만 도로폭은 좁아서 운전자들은 위험을 느낍니다.
[화물차 운전기사 : "두 대가 나란히 가기가 힘든 거죠. 중앙선을 넘어서 가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 그렇게 되면 주행할 때 위험해지니까. (경기도) 평택이나 이런 데는 무지하게 넓잖아요."]
화물차는 물론 산단 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부족합니다.
여수산단 입주업체들이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대책 마련은 더딘 상황입니다.
여수시가 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생사업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용역이 다소 늦어지고 있고, 사업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여수산단 중소기업들이 국민권익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이 같은 현안을 건의했습니다.
[박종환/여수산단경영자협의회장 : "교통인프라가 열악하여 입주기업이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재생사업지구 지정 신청시 선정될 수 있도록..."]
권익위는 조사관을 파견해 대책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김태규/국민권익위원회 고충처리부위원장 : "조사관들이 현장에 가서 실제 목소리를 들어볼 필요가 있는 부분들이 있으면 얼마든지 조사관이 나서 듣고 해법도 찾아볼 예정입니다."]
한편 권익위 현장회의에서 여수산단과 해룡산단 입주업체들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외국인 근로자 고용 한도를 올려줄 것 등을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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