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자문위, 김남국 제명 권고...홍준표 당 징계도 이르면 26일 결론
[앵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가상자산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의원직에서 제명할 것을 국회 윤리특위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수해 중 골프로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징계 절차에 착수해 이르면 26일 징계 수위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회 윤리자문위가 김남국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권고한다는 게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은 현재 국회 차원의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국회의원 징계안을 심사하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자문 기구로, 외부 인사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오늘 저녁 자문위가 일곱 번째 회의 끝에 윤리특위에 권고할 김 의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한 건데요.
국회의원 징계 수위로는 가장 높은 '의원직 제명'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유재풍 자문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장시간 토론과 자료 조사를 거쳐 김 의원에 대해 제명 의견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배경은 언급을 자제했지만, 김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의혹이 제대로 소명되지 않은 부분이 있고, 그동안 거래 내역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자문위는 김 의원이 제출한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상임위 회의 도중에만 2백 차례 이상 가상자산을 거래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자문위 관계자는 김 의원이 처음 소명할 때는 상임위 도중 거래가 두세 차례에 불과했다고 했지만, 실제는 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오늘 회의가 끝난 뒤 유재풍 위원장은 김 의원이 거짓 해명을 했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성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만 말했습니다.
자문위가 권고한 징계안은 국회 윤리특위 소위원회와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 최종 표결로 확정됩니다.
최고 수위 징계인 의원직 제명은 특히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표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오늘 자문위는 관련법 개정으로 현역 의원 299명 전원이 가상자산 보유 여부를 신고했는데 이 가운데 11명이 코인을 갖고 있었다며,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경우 국회의장이나 소속 정당에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당사 회의를 거쳐 지난 15일 수해 중 골프를 친 홍준표 시장의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결정했습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홍 시장이 어제 공식 사과를 했지만,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해당 행위 책임은 물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수해 중 골프를 친 사실이 당 윤리규칙 위반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논란 초기 홍 시장이 언론 인터뷰와 SNS 등에서 부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반박한 것도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이었다며 징계 사유로 삼았습니다.
징계 수위는 오는 26일 후속 회의에서 홍 시장에게 소명 기회를 준 뒤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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