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기대효과 & 과제는?
[앵커]
전북 새만금이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맨 처음 농지로 계획된 간척지가 첨단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90년대 우리나라 새 식량 생산기지라는 계획으로 개발 첫 삽을 뜬 전라북도 새만금.
바다를 메워 만든 드넓은 땅이 국가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산업부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전라북도를 비롯해 울산 등 4개 지역을 선정했습니다.
[김경안 / 새만금개발청장 : 정부에서는 이차전지 산업을 국가 첨단전략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국가단지 지정 지역에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서….]
애초 전북은 이번 결정을 앞두고 경쟁에 나선 곳들 가운데 비교적 후발주자로 평가됐습니다.
그런데 3월 이후 국내 주요 이차전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쇄도가 이어지고, 정부가 특화단지로 여러 곳을 선정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번지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전라북도는 대규모 단일부지 제공이 가능하고, 법인세와 소득세 최대 100% 감면이 가능한 국내 유일 지역이라는 강점을 부각했는데, 전략이 통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8조 5천억 원의 생산유발과 2조 7천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3만 2천 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만약 현실화한다면 인구 유출 등 지역이 마주한 문제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라북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관영 / 전라북도지사 : 2~3년 후에는 괜찮은 일자리가 새만금 곳곳에 있게 될 것입니다. 전북의 청년들이 고향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다만 열악한 교육·연구 인프라 때문에 선정 과정 내내 약점으로 꼽힌 핵심 인재 공급과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확보는 전북이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새만금이 이번에 함께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된 울산 등 나머지 3개 지역과 어떤 차별화를 이뤄낼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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