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부산 경기 전망, ‘제조업 안정, 유통업 위축’
[KBS 부산] [앵커]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자동차와 부품, 조선기자재 등 지역 주력 제조업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물가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역 소매유통업은 여전히 경기 전망이 어둡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차와 부품, 조선과 기자재 등 지역 주력 제조업이 기력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3백여 개를 대상으로 올 3분기 부산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은 경기전망지수가 95로, 기준인 100에는 못 미쳤지만, 실적지수가 1분기 83, 2분기 92로 상승하고 있어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조선과 기자재가 110, 자동차와 부품이 107을 기록하는 등 수출 증가로 인한 경기 회복 전망 기대가 높았습니다.
반면 소매유통업의 경우 휴가와 명절 등 계절적 특수를 맞은 대형마트를 빼고는, 고물가와 해외여행 확대 등으로 다른 업종들은 부진이 예상됐습니다.
캠핑용품 등 휴가 시즌 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대형마트는 118까지 오르며, 경기 회복을 기대하게 했지만, 백화점은 80, 슈퍼마켓 85, 편의점은 76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매유통업체들은 45%가 '소비심리 위축'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습니다.
[박호성/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 주임 : "여전히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공요금 인상 억제라든지 소비촉진을 위한 대책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또 금리와 전기료 인상 등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을 우려해 하반기에는 '비용 절감'을 최대 경영 전략으로 세웠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희나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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