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중국 國歌→반정부 시위곡으로 바꾼 남성 실형…첫 처벌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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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중국 국가(國歌)를 반정부 시위 때 등장한 '글로리 투 홍콩'(Glory to Hong Kong)으로 바꾼 영상을 올린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씨는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홍콩 펜싱 대표 청카룽의 금메달 시상식 영상에서 중국 국가 '의용국 행진곡'을 '글로리 투 홍콩'으로 바꿔 유튜브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결국 홍콩 정부는 2020년 홍콩국가보안법을 제정해 이 노래를 금지곡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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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홍콩국가보안법 통과…음원도 막혀
(서울=뉴스1) 박재하 정윤영 기자 = 홍콩에서 중국 국가(國歌)를 반정부 시위 때 등장한 '글로리 투 홍콩'(Glory to Hong Kong)으로 바꾼 영상을 올린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020년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으로 금지된 이후 첫 처벌 사례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법원은 국가(國歌)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진작가 청윙춘(27)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
청씨는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홍콩 펜싱 대표 청카룽의 금메달 시상식 영상에서 중국 국가 '의용국 행진곡'을 '글로리 투 홍콩'으로 바꿔 유튜브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청씨가 만든 영상이 9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널리 공유됐다고 지적했다.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 당시 현장 곳곳에서 울려 퍼졌던 '글로리 투 홍콩'은 당시 시위대가 직접 작곡한 노래로, 홍콩의 독립을 지지하는 내용의 가사가 담겨 있다.
당시 시위대는 이 곡을 '홍콩의 국가'로 부르기도 했다. 현재 홍콩은 중국의 일부로서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을 국가(國歌)로 채택하고 있다.
결국 홍콩 정부는 2020년 홍콩국가보안법을 제정해 이 노래를 금지곡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국기와 국가상징, 또는 '의용군 행진곡'을 모독할 경우 최대 3년 징역 또는 5만 홍콩달러(약 814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
하지만 최근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글로리 투 홍콩'이 잇따라 홍콩의 국가로 울려 펴지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한국 인천에서 열린 7인제 럭비대회 '2022 아시아 럭비 세븐스시리즈' 남자 결승전에서 홍콩의 국가로 '글로리 투 홍콩'이 잘못 연주됐다.
또 두바이에서 열린 '아시아 클래식 파워리프팅 챔피언십' 시상식에서도 '글로리 투 홍콩'이 홍콩 국가로 연주되기도 했다.
이에 홍콩 정부는 단속에 나섰고 이 노래의 음원 유통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결국 해당 음원이 애플 아이튠즈와 스포티파이 등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사라졌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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