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가스·택시·버스 이어…“수도요금도 인상”
인천시가 내년부터 2년간 수도 요금을 29% 인상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최근 택시 기본요금과 도시가스 기본요금 등 공공요금을 잇따라 올리고 있어 시민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수도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상수도 요금체계 개선 및 현실화를 위한 ‘인천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을 보면 상수도 요금은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14.5% 오른다. 현재 470원인 가정용 1t당 상수도 요금이 2024년에는 540원, 2025년에는 620원으로 인상되는 것이다. 3인 가구 한 달 사용요금으로 따지면 현재 8460원에서 2024년에는 9720원으로 1260원 오른다. 2년 차인 2025년에는 1만1160원으로 1440원 인상된다.
인천의 수도 요금 인상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 상수도 1t당 생산원가(879원) 대비 평균 판매단가는 644원에 불과했다. 7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김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재정적자를 해소하고 노후 관로 교체, 정수시설 등 시설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택시와 도시가스 기본요금을 올렸다. 버스·지하철 요금도 줄줄이 올릴 예정이다.
택시 기본요금의 경우 원래 3800원에서 이달부터 4800원으로 18.7% 오른다. 다음달부터는 도시가스 기본요금이 840원에서 1000원으로 160원 인상된다. 오는 10월7일부터는 버스 요금과 인천지하철 1·2호선 기본요금도 각각 1250원에서 250원 인상된 1500원(시내버스), 150원 오른 1400원이 된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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