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손에 안 잡히는 여름, ‘워케이션’ 가기 딱이네
충남도 상반기 프로그램
98%가 “다시 참가하겠다”
31%는 일 많아 관광 포기
‘워케이션’ 활동에 참가한 사람 10명 중 9명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은 일이 많아 관광 등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충남도는 상반기에 운영한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가자 181명 중 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9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충남도는 지난 4~6월 보령·태안·부여·예산 등 4개 시·군에서 3박4일 일정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대글로비스 등 48개 기업과 프리랜서 등 181명이 참가했다.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다시 참가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8.1%가 ‘다시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일과 삶의 균형에 도움을 주기 때문’(44.4%)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팀 또는 사내 네트워크 강화’(34.3%), ‘업무의 효율성 증진’(8.1%),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7.1%)이라는 응답도 나왔다.
효율적인 워케이션 기간에 대해선 ‘3~4일’이라고 한 참가자가 51.5%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5~7일’(21.8%), ‘3일 미만’(19.8%), ‘8~14일’(4.0%), ‘15일 이상’(3.0%) 등이었다. 참가 직업군은 경영·사무(34.7%), 정보·통신기술·인터넷(18.8%), 연구개발·설계(12%) 등의 순이었다.
참가자 중 별도로 마련된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은 전체 중 125명(69.1%)에 그쳤다. 나머지 사람들은 시간 부족과 많은 업무량 등을 이유로 참여하지 못했다.
충남도는 오는 9월12일부터 11월3일까지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 재직자, 4대 보험에 가입된 프리랜서 및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오는 31일부터 ‘워케이션 충남’ 홈페이지(www.worcation-cn.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참가자들에게는 비용 일부(3박4일 기준 1인당 15만~17만원)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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