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줬는데 우당탕탕 골, 누녜스는 골 넣어도 '당황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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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좋다.
누녜스는 그제서야 살라의 리턴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도 "누녜스의 프리시즌 첫 골에도 리버풀 팬들은 당황스러워했다. 본인이 더 좋은 상황에서 살라에게 패스하느라 기회를 낭비할 뻔했다"고 꼬집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누녜스는 자신감이 바닥을 친 것 같다. 골을 넣어도 실망이 크다",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 9번이다. 살라도 패스가 올지 몰랐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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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시작은 좋다. 그런데 자신감을 조금 더 찾을 필요가 있다.
리버풀은 새 시즌을 앞두고 다윈 누녜스에게 등번호 9번을 배정했다. 입단 첫해 27번을 달았던 누녜스는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로 이적하면서 생긴 9번의 공백을 메우는 적임자로 결정됐다.
누녜스는 리버풀이 '조금 더 터져줬으면'하고 기대하는 공격수다.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뛴 두 시즌 동안 32골을 넣는 결정력으로 리버풀의 눈을 사로잡았던 누녜스는 정작 이적하고서는 기대를 밑돌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골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적료 대비 부족한 성적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여름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동시에 최전방 공격수에 변화를 줬다. 리버풀은 누녜스에게 8,000만 유로(약 1,148억 원)를 투자했고,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드를 택했다. 개인 기록의 차이는 팀 성적으로 이어졌다. 리버풀은 5위, 맨체스터 시티는 우승했다.
리버풀은 공격수를 바꾸기보다 누녜스에게 증명할 시간을 줬다. 등번호 9번을 안겼고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내세웠다. 누녜스는 20일(한국시간) 독일서 열린 카를루스에와 친선전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전반 3분 만에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득점 소식이 반가울 법도 한데 오히려 당황스러운 반응이 이어진다. 골 장면이 시원하지 않았다. 누녜스의 판단이 다소 아쉬웠다. 문전으로 침투해 골키퍼와 일대일이나 다름 없는 장면을 만들고도 직접 해결하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수 주변에 있는 살라에게 굳이 패스를 해 기회를 날리는 듯했다.
다행히 살라가 논스톱으로 재차 누녜스에게 연결한 덕에 찬스의 끈이 이어졌다. 누녜스는 그제서야 살라의 리턴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은 반가운 소식이나 공격수라면 일단 첫 장면에서 막히더라도 직접 마무리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살라가 더 좋은 위치에 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도 "누녜스의 프리시즌 첫 골에도 리버풀 팬들은 당황스러워했다. 본인이 더 좋은 상황에서 살라에게 패스하느라 기회를 낭비할 뻔했다"고 꼬집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누녜스는 자신감이 바닥을 친 것 같다. 골을 넣어도 실망이 크다",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 9번이다. 살라도 패스가 올지 몰랐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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