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실종됐다더니”…北외교관 부인 아들, 큰일 났네
RFA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 북한 식당 ‘고려관’ 대리지배인인 김금순(43)과 아들 박권주(15)가 지난달 7일 러시아 중부 크라스노야르스크 예밀야노보 공항에서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탔다가 러시아 당국에 의해 체포돼 북한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들이 탑승한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이륙했으나 러시아 당국이 강제로 회항시켜 모자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도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대동강TV에서 두 사람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돼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 감금돼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RFA는 지난달 4일 이들이 실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RFA는 이들이 실종 당일 총영사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넵스키야 거리’에서 택시에 내린 뒤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또한 개인용품을 담은 상자를 지참한 이들은 다른 택시에 탑승해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하바롭스크 방면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현지 언론도 이날 사라진 모자의 얼굴이 인쇄된 실종 전단을 공개하면서 행방이 모연하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RFA는 모자가 북한과 러시아의 국경이 다시 개방되기 전 탈북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보스토크를 최근 방문했던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RFA에 “러시아에서는 북한 국경이 열려 항공편이 오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북한 노동자나 외교관들은 북한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탈북을 감행했다면 지금 밖에 없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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