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올리는 줄 알았다" 미군 병사 월북 직전 모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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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다가 북한으로 넘어간 미군 병사의 월북 직전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미국은 이 병사의 송환을 위해서 북한에 연락을 취했지만 아직까지 응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미사일 도발과 확장억제를 놓고 북미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월북 미군을 미국과의 협상 지렛대로 쓸지, 내부 결속을 위한 체제 선전에 쓸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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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다가 북한으로 넘어간 미군 병사의 월북 직전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미국은 이 병사의 송환을 위해서 북한에 연락을 취했지만 아직까지 응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검은색 반팔 차림에 검정 모자를 쓰고 관람객들 사이에 서 있는 트래비스 킹 이등병 모습입니다.
킹 이등병은 이후 판문점의 한 건물을 견학하다 갑자기 북측으로 뛰어갔다고 목격자는 전했습니다.
[사라 레슬리/목격자 : 처음 든 생각은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가'였습니다. 그가 친구와 틱톡 같은 SNS에 올릴 영상을 찍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킹 이등병은 지난해 서울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됐었고 경찰차를 발로 차 벌금형을 받고도 돈을 내지 않아 48일 동안 교도소 노역을 한 뒤 미국 송환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마이런 게이츠/월북 미군 삼촌 : 조카가 한국인과 싸웠다고 하는데 믿기지 않습니다. 조카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아마 누군가 싸우도록 몰아갔을 겁니다.]
송환을 위해 공항으로 이송됐던 킹 이등병이 공항을 빠져나와 공동경비구역 견학 프로그램까지 참여하게 된 과정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미국 정부는 모든 접촉 수단을 동원해 북측에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슈아 피트/미국 안보 전문가 : 그가 북한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 북한이 그를 붙들기로 결정했는지, 이용하기로 했는지, 미국으로 돌려 보내기로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미사일 도발과 확장억제를 놓고 북미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월북 미군을 미국과의 협상 지렛대로 쓸지, 내부 결속을 위한 체제 선전에 쓸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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