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 거북이’ 박준용 “성실, 가장 큰 무기… 묵묵히 훈련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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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한 발 한 발 묵묵히 걸어가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 미들급(-83.9㎏) 4연승을 기록한 '무쇠 거북이' 박준용(32)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연승 중인 박준용은 이제 한 경기를 더 치러 승리하면 UFC 랭커(체급별 15위 이내)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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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과 韓 ‘최다 연승’ 기록
“경기하는 순간이 가장 즐거워
매일 쓰러지기 직전까지 훈련”
“그저 한 발 한 발 묵묵히 걸어가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박준용의 연승은 혹독한 훈련에서 나왔다. 그는 “아침 일찍 체육관에 나와서 ‘이러다 쓰러지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극한까지 몰아가길 반복하면 하루가 다 지나간다”며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렇게 힘이 든 걸 보니 오늘도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생각에 행복해진다”고 소개했다. 덕분에 박준용은 옥타곤에 오르는 게 즐거울 정도다. 그는 “경기하는 순간이 가장 즐겁다”며 “사실 긴장이 되면서 수십 가지 생각과 감정이 교차하지만 늘 밝은 표정으로 케이지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연승 중인 박준용은 이제 한 경기를 더 치러 승리하면 UFC 랭커(체급별 15위 이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준용은 “4~5개월 뒤 복귀하게 될 것 같다”면서도 “특별히 싸워 보고 싶은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UFC에서 정해 주는 상대를 만나겠다”며 “UFC에서 10경기를 치르고 나면 그때 목소리를 내보겠다”며 웃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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