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미달 우수관 '몰라'..."전수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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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늘면서 우수관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수관 크기에 따라 침수 여부가 영향을 받고 있지만 현재 설치된 우수관이 어느 만큼의 비를 견딜 수 있는지 제대로 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 우수관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우수관을 교체하고 60% 가량 크기를 키우는 배수 개선 공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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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늘면서 우수관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수관 크기에 따라 침수 여부가 영향을 받고 있지만 현재 설치된 우수관이 어느 만큼의 비를 견딜 수 있는지 제대로 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골목에서 쏟아진 물이 마당 안으로 밀려듭니다.
주택 지하는 말 그대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침수 피해를 막는다며 3년 전 도로에 침투조까지 설치했지만 별다른 소용이 없습니다.
기존 우수관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상습 침수 주민
"방까지 물이 들어찰텐데, 비가 올때마다 정말 죽을 지경이에요. 무슨 개선 방안이라도 해서 개선을 해줘야지..."
도로 한쪽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기존 우수관을 교체하고 60% 가량 크기를 키우는 배수 개선 공사입니다.
김동은 기자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수관의 크기를 확장하는 공사가 도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수관 등 침수 예방 사업의 규모를 결정하는 지표인 제주지역 방재 성능 목표를 보면,
지역별로 한 시간당 74밀리미터에서 110밀리미터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정됐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우수관의 경우, 이 목표를 따라가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최근 집중 호우 형태로 강수량이 크게 늘고 각종 개발 등으로 빗물이 모이는 지역도 크게 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재 성능 목표에 미달되는 우수관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윱니다.
하지만 정확한 실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행정시 관계자
"그 현황을 저희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기준이 올라갔다고 해서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됩니다"
각 부서나 읍면동 별로 제각각 사업이 추진돼 앞으로 어디에, 얼마나 개선이 필요한지도 알 수 없다는 얘깁니다.
양성기 제주대학교 명예교수
"성능이 매우 저하됐거나 그리고 구조적으로 문제가 됐거나 하는 등의 사항들을 현시점에서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전량 조사를 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
빗물 처리의 최우선인 제주지역 우수관에 통수 능력을 재평가하는 등 전반적인 보완책이 필요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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