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어준 고발…'교사 극단선택 국힘 3선 연루' 주장

21일 오전 11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 제출 예정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김 "큰 파장 있을 것"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서울 서초구 소재 한 초등학교 소속 20대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연루돼 있다는 주장을 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20일 공지를 통해 21일 오전 11시 서울지방경찰청에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고발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이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초등 교사 극단선택과 관련해 "그 사안에 현직 정치인이 연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전혀 보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국민의힘 의원의)실명이 나올 것이고 대단한 파장이 있을 사안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3선의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서초구 초등 교사 극단 선택에 자신의 가족이 관계가 있다는 루머가 유포되는 것에 대해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반박한 바 있다.

한 의원은 입장문에서 " 이 사건과 관련해 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는 학생이 아무도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단체 메신저 방에서도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루머(뜬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사고가 난 초등학교에 제 손자·손녀는 재학생이 없다"고 밝혔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