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온 의문의 우편물…뜯었더니 '호흡곤란·사지떨림'
구석찬 기자 2023. 7. 20. 21:08
[앵커]
울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 해외에서 온 우편물이 배달됐습니다. 그런데 직원들이 봉투를 뜯고 난 뒤,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독극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방호복을 입고 방독면을 쓴 소방관이 쓰레기통을 살핍니다.
노란 편지봉투 하나를 꺼내 뜯어봅니다.
비어 있습니다.
또 다른 봉투에는 핸드크림 한개가 들었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 쯤 이 우편물들을 열어 보던 장애인 복지시설 직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울산시 관계자 : 호흡곤란이 있고 사지떨림 증상이 있다고 했는데요. 다 완화됐습니다.]
경찰은 무색무취 가스 테러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우편물은 대만에서 발송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누가 보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기동대 1개 중대가 복지시설 입구를 폐쇄하고 통제 중입니다.
직원과 장애인 70명은 3개 동으로 나눠 격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여기 들어온 사람들의 인적사항은 다 적었습니다. 혹시나 모를, 감염이 되면 이 사람들을 다 추적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물질이 들었는지, 소방과 보건당국은 탄저균과 에볼라균 등 8가지 바이러스를 가려낼 수 있는 키트를 사용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화면제공 : 울산경찰청)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서초구 초등학교 수정된 입장문…"학부모회 검토과정서 빠진 듯"
- [단독] '3억 7천만원 수입' 김영호 통일장관 후보자, 유튜브 사무실도 따로 빌렸다
- 뉴질랜드 소녀, 하트 모양 구멍 난 감자칩 1개로 1600만원 마련해 기부
- [영상] 심야 시간에 골목길 돌며 '푹'…차량 10대 펑크 낸 남성
- 푸바오 '생일파티' 가보니…내년엔 중국 돌려보내야 하나? [보니보니]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