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드는 근조화환, 교사들 추모 물결…'교권 회복'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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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다니던 학교에는 오늘(20일) 동료 교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전국에서 온 근조 화환이 학교를 둘러쌌고 임시 분향소도 설치됐습니다.
분향소는 저녁이 다 돼서 만들어졌지만, 밤사이 전국의 교사들이 보낸 근조 화환 200여 개가 아침부터 학교 주변을 둘러쌌습니다.
오후 한때 학교 측이 분향소 설치를 이유로 교문을 막았을 때는 조문 온 교사들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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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사가 다니던 학교에는 오늘(20일) 동료 교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전국에서 온 근조 화환이 학교를 둘러쌌고 임시 분향소도 설치됐습니다. 현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손기준 기자, 교사들의 충격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곳을 찾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학교 정문 안에 만들어진 임시 분향소 옆에 있습니다.
해가 지고 저녁이 됐지만, 동료 교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각자 국화꽃 한 송이를 들고 각자 '나도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최지선/교사 : 같은 교사로서 충분히 똑같이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담한 마음과 선생님을 좋은 마음으로 보내드리고자 하는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분향소는 저녁이 다 돼서 만들어졌지만, 밤사이 전국의 교사들이 보낸 근조 화환 200여 개가 아침부터 학교 주변을 둘러쌌습니다.
오후 한때 학교 측이 분향소 설치를 이유로 교문을 막았을 때는 조문 온 교사들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교육부 차관도 오늘 그 현장을 찾았잖아요. 거기서 새로 나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분향소 설치를 이유로 교문이 닫힌 시점에 교육부 차관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 :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해서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매뉴얼이나 가이드라인이나 기준이나 이런 것들을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만들어서 시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교사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줄 서라! 줄 서라! 기자가 아니라 선생님들 앞에서 떠들어! 선생님 앞에서 무릎 꿇어!]
더는 참을 수 없다는 교직사회의 분노가 느껴졌습니다.
[현직 교사1 : 자는 애를 깨울 수도 없어요. (왜요?) 이렇게 해도 안 돼요. 이거 성희롱으로 신고당한 사례가 있어요.]
[현직 교사2 : 이게(법 개정이) 저희를 위한 게 아니에요. 저희를 위한 그런 법 개정 이런 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거는 개정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교사들은 모레 서울 시내에서 추모와 교권 회복을 위한 집회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주용진·윤형,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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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276996 ]
▷ "한 해 교권 침해 신고 2천 건 이상, 교사들 분노 터졌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276998 ]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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