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휴게소 내 화물차에서 염산 유출돼 방제 작업
오늘(20일) 오후 5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탄진휴게소에 있던 25톤 탱크로리 화물차에서 염산이 유출됐습니다.
대전소방본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탱크로리 하부 용접부위에 볼펜 굵기의 구멍을 임시로 막은 뒤 방제작업 등 안전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출 규모는 농도 35%인 염산 100리터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염산을 다른 탱크로리 옮겨 실은 뒤 방제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주변 대기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화물차 주변 통제선 바깥쪽에서는 오염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주민 대피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염산이 유출된 탱크로리는 휴게소 건물과 반대편인 고속도로 쪽 화물차 주차장에 세워진 상태였으며, 전북 군산에서 출발해 청주 SK하이닉스 공장으로 가던 중 휴게소에 들렀다가 유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게소 측은 염산이 유출되자 고객들과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차량 진입을 막았습니다.
대전 대덕구는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실내 대기를 요청했다가 한 시간여 만인 오후 7시 13분에 해제 안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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