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차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갈등… 과학과 미신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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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해양수산부 신임 차관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 "과학과 미신의 대결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내년 총선 등을 고려하면 최근 임명된 차관들의 임기가 8개월에 그칠 수 있다'는 질문에는 "원전 오염수와 같이 국가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슈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제 개인적 행보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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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해양수산부 신임 차관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 “과학과 미신의 대결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염수 대응 문제의 결론은 정해져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과학혁명의 시대를 거치고 난 만큼 이성이 감성을 이길 수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는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방류가 시작도 안 된 상태”라며 “괴담으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데 아직 데이터상으로는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는 것을 가시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일본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오염수 방류 시점을 통보받은 바는 없다며 방류하기를 앞서 인접 국가와는 시기 조율을 거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며 최근 가격이 껑충 뛴 천일염에 대해서는 정부가 비축 물량을 풀 것이라며 조만간 가격이 예년 수준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해수부는 2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정부 비축 천일염 400t을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급된 천일염은 지난 6월 소비자가격보다 약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천일염 평년 소비자가격이 (5kg 당) 9450원 정도인데 물량을 풀면 1만원 대 초반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한다”며 “평년 소비자가격 정도에서 (천일염) 물량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내년 총선 등을 고려하면 최근 임명된 차관들의 임기가 8개월에 그칠 수 있다’는 질문에는 “원전 오염수와 같이 국가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슈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제 개인적 행보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박 차관은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으로 활동하다 지난달 29일 해수부 차관에 발탁됐다. 박 차관은 “국민 건강과 안전에 우려가 없고 안심하실수 있게 하고 우리 해역과 수산업에 피해가 없도록 만드는 게 가장 우선 업무”라며 “나아가 개인적으로 해수부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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