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외질과 너무 닮았다!"…'대반전', 칭찬이 아니다 "경기에서 실종되는 선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프리시즌에서 막강 화력을 뽐냈다.
아스널은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펼쳐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5-0 대승을 일궈냈다.
아스널 이적생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특히 첼시에서 8000만 유로(113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는 1골을 신고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베르츠가 다음 시즌 아스널에서 해낼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이가 등장했다. 그는 과거 첼시와 토트넘에서 활약한 수비수이자, 현재 축구 평론가로 활동 중인 제이슨 쿤디다.
쿤디는 첼시 시절부터 하베르츠를 꾸준히 지켜봤다고 강조하며 그를 메수트 외질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외질은 천재 미드필더, 천재 윙어라 불리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던 선수 중 하나다. 외질과 닮았다는 건 하베르츠의 재능을 인정하는 것, 극찬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반전'이 숨어 있었다. 외질의 장점이 아니라 단점을 닮았다는 의미였다. 그것도 최대 단점을.
쿤디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하베르츠가 외질과 닮았다. 원하지 않은 부분이 닮았다"고 말했다.
원하지 않는 부분, 단점은 외질의 경기에 임하는 태도다. 쿤디는 외질을 게으른 선수라고 평가했다. 프로 선수로서 의식을 가지지 못했다고도 비판했다. 이런 점이 하베르츠와 닮았다는 것이다.
그는 "하베르츠는 경기 중 상황이 어려워지면 실종됐다. 이것은 사실이다. 지난 시즌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왔어도 달라지지 않았다. 하베르츠는 갈 길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이런 모습이 외질을 생각나게 했다. 외질이 실종되는 경기가 생각났다. 외질은 나른하고, 게으르고, 산책하는 타입의 선수다. 외질을 생각나게 한다는 것은 칭찬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쿤디는 하베르츠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적합한 포지션을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시즌 램파드는 하베르츠를 오른쪽 날개로 썼다. 하베르츠는 실종됐다. 하베르츠가 전형적인 9번도 아니다. 가짜 9번일 수도 있다. 그의 가장 적합한 포지션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정해야 할 일이다. 그를 위한 최고의 위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메수트 외질, 카이 하베르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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