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설치…조문객 애도 물결
[뉴스리뷰]
[앵커]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오늘(20일) 충북도청에 마련됐습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조문객들을 받게 될 예정인데요.
시민들은 이웃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슬픔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국화꽃 아래 희생자들의 위패가 쓸쓸히 놓여져있습니다.
이제는 이름으로만 남게 된 희생자들.
여전히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유가족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민 모씨 / 희생자 유가족> "아직까지 참담하고요. 아직도 믿기지 않고요. 너무 갑자기 허망하게 가서요. 너무 슬프죠."
분향소가 마련되면서 각계각층의 애도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도 안타까운 희생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대연 / 충북 청주시> "충청북도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제방을 제대로 해놨으면 큰 변을 당하지 않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충청북도, 청주시청, 경찰 수뇌부들도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김영환 / 충북도지사> "제가 거길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골든타임이 짧은 상황에 전개가 됐고."
<김교태 / 충북경찰청장> "수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엄정하게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부 유가족들은 충북도청 로비 한 켠 구석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것을 두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에 소홀하다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분향소 #조문 #희생자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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