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일찍 갔다고 바뀌나" 김영환, 참사 당일 '식당'도 방문했다
- 김 지사, 오송 침수사고 보고받고도 괴산행
- 괴삼댐 위급 상황? 원래 계획엔 괴삼댐 일정 없어
- 호텔·극장·식당 등 대규모 위락시설 방문 일정
- 옥산에서 오송 상황 재차 보고받고 바로 오송 갔다?
- 도청 "식당에 들어갔다가 바로 이동했다" 주장하지만..
- 옥산-오송, 10분 거리인데 중간에 50분 공백 있어
- 18일, 괴산서 피해 가장 심한 곳 방문 않고 다른 지역 방문
- 김 지사 땅과 직선으로 2.6km 거리.. 차로 6분 소요
- 김 지사 행적, 앞뒤가 안 맞는다는 지적 나오는 이유 김남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남균 충북인뉴스 기자
☏ 진행자 > 충북인뉴스의 김남균 기자에게 당일 김영환 지사의 행적을 한 번 취재하셨다고 하니까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님 나와 계시죠?
☏ 김남균 > 안녕하세요. 충북인뉴스 김남균 기자입니다.
☏ 진행자 > 아까 잠깐 컷을 들었는데요. 김영환 지사 합동분향소 찾아가서 “거기에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지역 내에서 반응은 어떻습니까?
☏ 김남균 > 지사가 있어도 바뀔 상황이 없었다 이렇게 말씀하신 건데요. 이번에는 정곡을 찌르셨다, 이런 반응이 나와요. 결국 도지사가 있으나마나 한 거라고 본인께서 실토한 거다. 결국 도지사가 없어도 된다는 얘기다. 그러면 사퇴하면 되지.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네, 실제로 기자님이 김 지사의 당일 동선을 쭉 취재를 하고 체크를 하셨고 아까 보니까 질문도 김남균 기자님 목소리 같던데
☏ 김남균 > 제 목소리 아닙니다.
☏ 진행자 > 아니었습니까? 비슷해서요. 당일 날 김영환 지사 동선 어땠습니까?
☏ 김남균 > 우선은요. 그날 실제 행적은 9시 44분에 비서실장으로 지하차도 침수사고를 보고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어제 도가 브리핑을 했는데 그렇게 밝혔고요. 그런데 보고를 받고 16분 뒤에 10시에 괴산으로 향합니다. 괴산에서는 괴산 칠성면사무소를 방문해서 괴산 부군수로부터 거기서 브리핑을 받았고요. 그 다음에 거기서 10분 정도 브리핑을 받은 다음에 월류 댐이 넘쳤던 괴산댐으로 향해서 거기에서 10분 정도 현장을 점검하고 다시 수해 현장을 떠나서 청주로 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드는 게 일단은 충북도도 그렇고 김영환 지사도 그렇고 오송 지하차도 사고에 대한 정확한 사고 내용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괴산은 댐 월류 및 붕괴 우려가 있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렇게 줄곧 얘기하고 있는데, 원래 계획을 보니까 그게 아니었습니다. 괴산댐을 찾는 일정은 아예 없었고요. 어디를 찾는 거였었냐. 호텔과 극장, 식당, 수영장 이런 대규모 위락시설인 괴산군에 있는 자연드림파크라고 하는 시설을 찾는 걸로 되어 있어요. 그런데 여기는 사실 괴산댐하고 직선거리로 2km정도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괴산댐과는 아무 상관도 없고 여기에는 이렇다 할 피해 상황이 보고된 것도 발생한 것도 없어요. 그런데 수해 현장을 점검하는데 왜 거기를 갔냐, 위락시설을 가려고 했는지 이런 부분들이 계획을 그렇게 잡았다는 거죠. 그러면 결국은 뭐냐 하면 괴산댐에 대해서 그 당일 조차에도 처음에는 급박하다 위험하다 이렇게 보지 않았다라는 거죠.
☏ 진행자 > 원래는 다른 곳 가려고 했다.
☏ 김남균 > 예.
☏ 진행자 > 그럼 괴산댐을 간 이유는 뭐예요?
☏ 김남균 > 괴산댐은 그때 당시에는 주민들이 다 대피를 했었고 괴산댐에 거기가 칠성면 외사리라고 하는 마을인데 여기 있는 수전교가 있어요. 수전교가 여기서 넘쳐서 급박한 상황이었었고 그런데 출발하기 전까지는 거기 9시 34분에 월류가 멈췄어요. 일단 상황이 진정됐던 거고 완전히 급박했던 상황은 아니에요. 거기 가서도 10분 정도밖에 안 있었어요.
☏ 진행자 > 10시에 출발을 했다고 하는데 청주 도청에서 이미 출발할 때는 월류는 멈췄던 상황 급박한 상황은 이미 지난 상황이었네요. 출발할 때 이미.
☏ 김남균 > 그렇게 볼 수도 있죠. 위급한 상황은 상황에 따라서 다르기는 월류가 멈췄다고 해서 끝난 건 아니지만 그러고 나서 그러면 거기에서 다시 10시 10분에 오송 궁평지하차도의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해요. 그래서 나머지 일정 원래는 대청댐으로 가기로 했었는데 방향을 바꿔서 청주로 옵니다. 청주로 오는데 오송 궁평2지하차도로 바로 간 것이 아니라 인근에 있는 옥산면이라고 하는 곳으로 가요. 거기에서 일부 축사 농가 침수 된 것을 보고 도 대변인에 따르면 소가 15마리가 침수돼 있는데 지사께서 소 15마리를 구조해라 이렇게 지시했다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그 지시를 내리고 다시 인근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점심을 먹으러.
☏ 진행자 > 식당에. 식당에 몇 시쯤 들어가셨어요?
☏ 김남균 > 일단은 정확한 시간은 파악이 되지 않는데, 지금 도 대변인께서는 12시경 12시 이후 이렇게 얘기를 해요.
☏ 진행자 > 12시경. 식당에 들어가서 점심식사 하러 식당에 가셨네요.
☏ 김남균 > 그런데 들어가서 거기에서 오송이 다급하다는 상황을 재차 보고를 받고 식사하지 않고 바로 오송으로 갔다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는 한 10분 정도 거리거든요.
☏ 진행자 > 옥산에서 오송까지 10분 거리.
☏ 김남균 > 예, 12시 10분, 20분 그 정도에 출발했으면 12시 한 30분이면 충분히 도착을 해요. 그런데 실제 도착 시간은 1시 20분 정도거든요.
☏ 진행자 > 1시 20분이요?
☏ 김남균 > 네, 이런 걸로 보면은 식사를 안 했다는 말도 좀 믿기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 진행자 > 한 50분 정도 중간에 공백이 있네요.
☏ 김남균 > 그렇죠.
☏ 진행자 > 이 50분에 대해서 도청에서는 뭐라고 이야기합니까?
☏ 김남균 > 여기에서는 식당에 들어갔다가 바로 이동했다 식사도 하지 않고 그렇게 얘기하는 게 전부죠.
☏ 진행자 > 10분 거리를 50분간 왔다.
☏ 김남균 > 네, 네.
☏ 진행자 > 좀 납득하기 어려운데요. 식당에 들어가기만 하고 밥은 먹지 않고 50분 걸려서 10분 거리를 왔다. 명품숍에 들어는 갔지만 물건은 사지 않았다. 왜 이런 것과 겹쳐서 떠오르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그리고 그 이후에도 18일 날 괴산에 또 가셨다면서요. 김영환 지사가.
☏ 김남균 > 충북에서 재난재해지역으로 충북 청주시와 괴산군이 선포가 됐어요. 괴산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은 분명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다시 수해 현장을 찾는 일정으로 해서 김영환 지사께서 18일 오후에 괴산을 갔습니다. 그런데 괴산에서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이 불정면과 감물면이라고 하는 지역이에요. 그런데 거기를 가지 않고 괴산군 청천면 덕평리 운교라고 하는 곳을 방문을 합니다.
☏ 진행자 > 거기가 매우 김영환 지사 땅과 매우 가까운 지역 아닙니까?
☏ 김남균 > 직선거리로 한 2.6km 정도가 되고요. 그 당시 김영환 지사가 찾았던 곳이라고 지금 전해진 데는 운교라고 하는 다리가 붕괴된 현장이에요. 그래서 거기에서 그런데 괴산군 관계자에 따르면 아주 잠깐 있다가 바로 그 다음 장소인 충주로 향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잠깐 지켜보고 간 건데, 그런데 하필이면 사실 거기가 공교롭게도 김영환 지사께서 소유하고 있는 산막과 농지 1만 5천제곱미터가 있는 후영리와 차량으로 6분밖에 걸리지 않아요. 그리고 꼭 그 길만 있는 건 아니지만 그 운교라고 하는 곳을 가는 과정이 청주에서 김 지사가 가지고 있는 그 땅을 갖다가 지나갑니다. 그리고 또 그 후영리에는 김 지사님의 아드님께서 거기에서 거주하고 계세요. 그래서 그쪽을 지나가면서 봤는지 안 봤는지 이런 것들은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하필이면 공교롭게 인근 지역에 있는 곳을 갔다. 그 다음에는 수해가 심한 불정면을 찾지 않고 그것을 간 것도 앞뒤가 안 맞는다 라고 하는 지적이 나와요.
☏ 진행자 > 김영환 지사 같은 경우는 부동산 문제도 굉장히 여러모로 복잡한 문제들이 있던데, 땅 문제는 나중에 기자님과 기회 되면 한번 자세히 한 번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땅이 서울에도 있고 충북에도 있고 여러 군데 있으시더라고요. 부동산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남균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충북인뉴스 김남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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