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기다렸는데‥20분 만에 마감"‥수시 박람회에 '장사진'
[뉴스데스크]
◀ 앵커 ▶
전국 146개 대학이 참여한 수시 모집 정보 박람회가 오늘 열렸는데, 개장 전부터 수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정부의 '수능 개편' 논란 이후 수능 시험의 난이도를 둘러싼 불안감이 커진 탓으로 보이는데요.
전동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에서 열린 수시 대입 정보 박람회.
입장을 시작하려면 한 시간 넘게 남았는데, 개막 첫날부터 박람회장 밖엔 학생과 학부모들의 줄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앞쪽에 자리 잡은 사람들은 새벽부터 와서 기다렸습니다.
[김예은/고3 수험생] "저희 5시 15분부터 도착했어요, 5시 15분에. 늦게 오면 대학교 많이 못 돌아보고 그냥 집에 돌아간다고 해서 일찍 나왔어요."
오전 9시 55분, 문이 열리자 학생과 학부모들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도보로 이동하실게요!"
대학마다 일대일 상담 인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 서울캠!" "빨리 고대로 와!"
박람회 시작 30분도 안 돼 상담 신청이 마감됐다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이지원/서울시립대 입학홍보대사] "오전에 100명 정도 참가자분들께서 방문을 해주셨는데 100명이 한 20분 만에 마감이 됐습니다."
고작 몇 분 차이로 상담 신청을 아예 못 한 수험생도 있습니다.
[남윤하·하주아/고3 수험생] "인기 있는 대학은 줄이 너무 길어서 상담이 안 되더라고요. 상담 신청은 아무것도 못 했어요."
평일인 첫날, 입장객은 9천 명에 육박합니다.
[양찬우/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지원실장] "작년에 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상당히 많이 입장을 하고 있고요. 줄도 상당히 긴 상태입니다."
대학별로 정원의 60%에서 80%까지 뽑는 수시 전형.
수험생들은 146개 대학이 직접 나와 설명하는 박람회장에서 정보를 얻습니다.
특히 '킬러 문항'이 사라지는 올해 수능 시험의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내신과 생활기록부로 평가받는 수시에 더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덕/고3 수험생 학부모] "재수생·반수생들이 대거 몰린다고 하거든요. 이번 수능이 너무 쉬워서. 재학생만 받는 그런 (수시) 교과 지원이 있거든요. 거기를 좀 노려보려고…"
대학마다 일대일 상담이 가능한 시간은 10분 정도, 올해 대입 준비에선 그 10분의 기회를 얻기 위한 경쟁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 손지윤 / 영상편집 : 이상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손지윤 / 영상편집 : 이상민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5920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故 채수근 상병 빈소 마련‥"우리 아들 이렇게 보낼 수 없어요"
- 해병대 뒤늦게 인정 "구명조끼 지급했어야"‥주민 "자문 구했더라면‥"
- 맨몸으로 재해 현장에‥"군인이 소모품인가?"
- 침통함 속 수색 6일째‥남은 3명 어디에
- 지원에도 더딘 복구 상황‥주민들은 다가올 비가 걱정
- 참사 닷새 만에 공개된 현장‥3D 스캐너 동원 현장감식
- '오송 참사' 최초 신고 두 시간 뒤에야 '코드제로' 발령
-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 마련‥"일찍 갔어도 바뀔 것 없었다" 또 실언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슬픔에 빠진 사람들, 곳곳에서 애도 행렬
- "오송 참사는 중대시민재해" 중대재해전문가들 수사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