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어디 있냐"…故 채수근 상병 빈소서 통곡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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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고(故) 채수근 상병(20)의 빈소가 포항 해병대 1사단에 설치돼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채 상병 어머니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손을 붙잡고 "하나밖에 없는 우리 아들 수근이 어디 있나요, 앞으로 어떻게 살라고요"라고 울부짖었다.
해병대 1사단장은 채수근 일병의 상병 추서 진급을 사단장 권한으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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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고(故) 채수근 상병(20)의 빈소가 포항 해병대 1사단에 설치돼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차려진 분향소에는 유가족과 전우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분향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해병대 1사단장 등이 보낸 근조기와 조화 수십 개가 자리했다.
채 상병의 유가족들은 영정사진에 손을 대고 이름을 부르다 오열하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채 상병 어머니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손을 붙잡고 "하나밖에 없는 우리 아들 수근이 어디 있나요, 앞으로 어떻게 살라고요"라고 울부짖었다.
그러면서 "억장이 무너집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고 통곡했다.
채 상병은 부모의 10번 넘는 시험관 시술 끝에 10년 만에 태어난 외동아들로 알려졌다. 모친은 지난 3월 말 입대 직후 해병대 관련 커뮤니티에 "자다가도 여러 번 잠이 깬다. 아들은 지금 무엇을 할까"라는 글을 남길 정도로 아들을 아꼈었다.
한편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 3분쯤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폭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도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1시 10분쯤 실종 지점 5.8km 떨어진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병대 1사단장은 채수근 일병의 상병 추서 진급을 사단장 권한으로 승인했다. 채 상병의 장례는 해병대장으로 치러지며 국립임실호국원에 봉안될 예정이다. 영결식은 오는 22일 오전 9시 도솔관에서 열린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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