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폭염·유속 삼중고...예천 실종자 찾기 악전고투
[앵커]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선 소방과 경찰, 군은 이제 무더위와 빠른 유속, 또 피로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매몰과 유실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를 더 찾았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민 2명이 실종된 경북 예천군 벌방리 주변.
탐침봉으로 바닥을 찌르고 주변을 살피며 한발 한발 걸음을 내딛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일주일 가까이 수색 작전이 이어지면서 피로가 누적됐지만, 수풀과 둑 아래 나무 주변까지 꼼꼼히 살핍니다.
[이서진 / 육군 50사단 화생방지원대 일병 : 부대 차원에서도 오전에 안전 교육을 많이 진행했고요. 그리고 지금도 저희끼리 조금 더 천천히 가는 방식으로….]
무엇보다 수색대를 힘들게 하는 건 더위입니다.
장대비에 이은 폭염에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실종자를 찾는 걸음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안지연 / 육군 50사단 화생방지원대 하사 : 날씨가 덥지만 저희가 투입됨으로써 실종자를 찾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 때문에 더워도 힘을 내고 열심히 대원들과 수색하고 있습니다.]
해경도 잠수사와 특수 장비를 동원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수색 대상인 하천이 70km에 이르고, 빠른 유속과 흐린 강물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천 수색 과정에 해병대원이 변을 당한 만큼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고 안전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난희 / 경북 예천소방서장 : 실종자를 빨리 찾는 것도 가장 중요합니다만 무엇보다도 현장 수색 대원으로 참여하는 분들 안전이 가장 먼저…. 전 대원 투입하기 전에도 안전 교육하고 현장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 군은 며칠째 쌓인 피로, 또 폭염과 빠른 강물 속도 같은 악조건을 딛고 실종자를 가족 품에 보낼 수 있게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 : VJ 김지억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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